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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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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국내 채권 금리의 상승세가 정부의 시장 안정 대책에도 좀처럼 안정되지 못하고 있다. 단기 조달 시장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비우량 등급 금융사에 대한 경계감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소폭 상승 흐름을 보였다.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032%포인트 상승한 4.15%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047%포인트 오른 4.229%로 집계됐다. 2년물과 5년물도 각 4.231%, 4.248%로 0.046%포인트, 0.048%포인트씩 올라갔다. 회사채의 경우 무보증 3년 AA-급 회사채 금리가 0.047%포인트 오른 5.638%, BBB-급 금리도 0.047%포인트 뛴 11.485%로 거래됐다.

앞서 지난주 국채 금리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단기자금 시장 경색 우려에 따른 정책 지원으로 강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미 연준이 최종금리 수준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강세가 제한되고 소폭 상승했다. 또 주중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 규모 시장 안정 대응 발표로 시장 심리를 다소 안정시키는 효과를 보였으나 이에 따른 효과는 하루 남짓이었다.

이날 기준 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AA-) 간 신용스프레드는 1.48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국고채와 회사채 사이 금리 격차인 이 수치가 커지면 시장이 회사채 투자 위험을 높게 본다는 의미다. 지난 9월 말까지만 해도 1%가 채 되지 않았던 신용스프레드는 날이 갈수록 더 확대되고 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정책 발표 이후 점차 온기가 도는 듯 하나 단기 조달 시장의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비우량 등급 금융사에 대한 경계감과 스프레드 확대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는 은행 기준 12조5491억원으로 전년 동기(21조2651억원) 대비 8조716억원 급감했다. 보험의 경우 전년 동기(5조3934억원)보다 7조6253억원 줄어든 -2조2319억원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직전달인 9월과 비교해도 채권시장 큰 손 역할을 하던은행(22조4248억원), 보험(-6317억원) 등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위축된 모양새다.

반면 개인은 2조3135억원으로 전년 동기(5686억원) 대비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기 채권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레고랜드 사태와 보험사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이행 사태가 겹치면서 갈수록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 레고랜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더불어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 미실시 등 원화 신용 시장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모습"이라며 "더불어 실적 시즌이 맞물리며 회사채 매수 강도도 약화돼 금융채, 회사채 순상환 기조가 지난주까지도 유지됐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주부터 채안펀드가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순차적으로 자금 집행이 전개되며 신용시장의 유동성 문제도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최종 금리 수준은 더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으로 사실상 속도 조절은 금리 인상 중단이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며 "이와 같은 미 연준 정책을 고려하면 시장 금리 방향은 금리 동결에도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걸 시사한다. 투자 심리 회복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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