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2
  • 0





[천안=뉴시스]박우경 기자 = 대규모 외자 유치 경쟁을 벌인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의 희비가 엇갈렸다.

당초 천안 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진공펌프 분야 글로벌 기업인 영국 에드워드의 약 1000억원 규모 추가 투자가 아산에게 돌아갔다.

천안시와 아산시에 따르면, 박상돈 천안시장과 박경귀 아산시장은 지난달 외자 유치를 목표로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이후 아산시의 성과가 돋보였다.

천안에서 가동 중인 에드워드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전력을 쏟은 두 도시의 경쟁에서 아산시가 승리하면서 지역 경제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드워드는 제2공장 건설을 위해 기존의 공장부지인 천안과 인근 아산을 두고 저울질을 해왔는데 최종적으로 아산시를 선택했다.

에드워드는 진공펌프 핵심기술을 보유한 해당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30개국에 진출해 1만2000여 직원과 20개 공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영국 등 4개국을 방문, 총 3개 기업의 투자(약 2100억원 규모)를 약속받았다.

아산시가 협약한 3곳 중 1곳은 천안시와 먼저 연을 맺은 에드워드다. 이 회사는 2010년 천안시 차암동 제3산업단지 확장구역에 3만5908㎡ 규모의 천안 공장을 건설, 가동 중이며 국내에서 설비 증설을 모색해 왔다.

에드워드는 아산 탕정 외투 단지에 제2공장을 마련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산 탕정에는 삼성 디스플레이 등 유관 기업이 입주해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천안시와도 공장 증축을 위한 논의를 했으나, 산단 내 공장 부지와 입주 시기 등 조건이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와 에드워드는 지난달 24일 7000만달러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아산 탕정 외국인 투자지역 3만9356㎡ 용지에 공장을 증축하는 내용이다. 시는 70명 이상의 신규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산시 관계자는 “에드워드사는 반도체 가스 회사로, 관련 기업인 삼성 디스플레이 등이 가까이 있고 또 외국인투자단지라는 여러 이점이 있어서 우리 시에 투자를 하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도 24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방문해 투자 유치와 상담 등을 했으나 에어리퀴드 1곳 투자(약 660억원 규모)를 이끌어내는데 그쳤다.

지역 경제계 인사는 “인구나 면적 등에 비해 천안에 미치지 못하는 아산시와의 경쟁에 밀려 대규모 투자 유치를 못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무엇보다 신규 유치가 아니라 천안에 기존 사업장이 있는 글로벌 기업의 추가 투자를 다른 지역에 넘겨준 것은 심각한 문제로 지역내 비판여론이 거세질 것”이라고 짚었다.

천안시 관계자는 “에드워드사는 즉시 입주할 곳을 찾고 있었는데 천안 산단은 규모 등 입지 조건이 맞지 않았던 부분이 있다”며 “내년쯤 에드워드사가 공장 증축 계획이 있을 것으로 보여 추가 유치를 위해 우리 시도 차근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cedust1@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