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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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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단기자금시장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인 기업어음(CP)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연 5.0%를 기록했다. 최근 기업들이 자금 조달 수단으로 CP 시장에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등급 A1 기준 CP 91일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5.0%로 집계됐다. 지난 9월21일(3.13%) 이후 거래일 기준 3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CP 금리가 연 5.0%가 된 건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9년 1월15일(5.0%) 이후 13년10개월 만이다. 지난 1월3일 1.55%에 불과했던 걸 감안하면 눈에 띄게 치솟았다.

긴축 기조 지속에 금리가 상승세였는데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고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속출한 영향이다. 담보 없이 신용으로 발행되는 CP는 발행 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금리와 만기를 쉽게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최상위 신용등급인 기업도 연 5~6%대 CP 금리를 제시해야 투자자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례로 SK그룹은 오는 10일 3년물과 5년물 CP를 각 1000억원씩 발행하기로 했다. SK가 만기 1년 이상 장기 CP를 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3년물과 5년물 CP 금리는 각 연 5.629%, 5.745%로 책정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달 23일 50조원 이상 유동성 지원조치를 발표하고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가동에 나섰다. 또 지난주부터 CP를 중심으로 매입에 나섰지만 CP금리는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약세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업의 차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CP 발행이 어려워지면 레포(Repo) 시장의 결제불이행 위험이 증가하고,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산 급매 현상이 관찰돼 채권시장과 주식시장 전반으로 위험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회사들도 자금 운용과 조달 과정에서 상당한 손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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