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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나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10월 CPI가 "정말로 좋은 뉴스"라면서도 "8%를 넘는 것보다는 낫지만 안심할 만큼은 아니다. 연준 목표치인 2%에 가깝지 않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한 달치 데이터가 승리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며, 하나의 긍정적인 데이터일 뿐"이라며 "연준은 모든 데이터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10월 CPI가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완화를 시사한다"면서도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평가했다.

메스터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과 지속성을 감안할 때 통화 정책은 한동안 제한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10월 CPI가 지난 여름 기록한 41년 만의 최고치에 "불편할 정도로 근접한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통화정책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10월 CPI에 대해 "환영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곧 적절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로건 총재는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통화 정책 완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준이 충분히 제약적인 스탠스에 가까워지면서 금리인상의 속도는 늦출 수 있다고 기대한다"면서도 "그러나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0.50% 포인트 인상은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일각에서는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전날 57%에서 하루 만에 81%로 상승했다. 반면 0.75%포인트 인상 확률은 19%로 낮아졌다.

전날 미 노동부는 10월 CPI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기준 8.2%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0.5%포인트 낮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WSJ는 "10월 CPI는 연준이 이례적으로 높은 금리 인상 속도에서 벗어나 12월에는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용인하는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에 4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올해 초 0%였던 기준금리는 3.75~4.00%까지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최종 금리 수준이 예상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를 당초 예상인 5%를 넘는 6%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5%를 넘어 6%대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다만, 아직 인플레이션 수치가 연준의 목표치인 2%와 비교하면 4배 수준으로 높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12월 FOMC 전에 11월 CPI가 발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준이 긴축 기조를 한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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