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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75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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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 단독 후보에 오른 가운데 정 이사장에 대한 낙하산 및 모피아 지적이 제기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시내 모처에서 3차 회의를 열어 정 이사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손보협회는 다음 주에 총회를 개최해 정 이사장의 선임에 대한 찬반을 묻는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다. 15곳 회원사의 3분의 2인 10곳 이상이 참석해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정 이사장이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선임된다.
정 이사장은 1962년 부산 출신으로 부산 대동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제27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무부 기획관리실,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을 거쳤다. 전형적인 모피아 인사로 분류된다. 모피아는 재무부(MOF)와 마피아 합성어다. 그는 2014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2015년 한국증권금융 사장, 2017년 한국거래소 이사장직을 마치자마자 손보협회 회장직에 오른다. 문재인 대통령과 동향인 부산 출신이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81학번 동기다.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지원씨는 문재인 정권의 낙하산”이라며 정 이사장의 선임을 강하게 반대했다. 금소연은 “과거 박근혜정부와도 긴밀한 관계로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문재인정부에서도 여전히 모피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화려한 인맥과 권력지향 행보로 수차례 낙하산을 꿰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나라다운 나라’,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문재인 정부가 모피아 출신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애시당초 정부의 공약과 정책에 반할 뿐만 아니라 보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지양해야 할 구태다. 이제는 대정부 로비활동이나 방패막이 구실이 아닌 금융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전문성을 갖추고 소비자중심의 마인드로 정직하게 일을 하는 자가 손보협회회장으로 선임돼야 한다. 정씨는 후보를 즉각 사퇴하고 회추위는 보험산업의 정상적인 발전에 보험전문가를 선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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