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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76621




[게이트비젼] 기획기사 이미지1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해외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의 수입·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게이트비젼이 창사 20주년을 맞았다. 1인 기업으로 시작한 누리통상은 20년의 세월이 지나 게이트비젼이라는 프리미엄 가전 시장의 공룡으로 성장했다. 다이슨 무선 청소기 한국 총판을 맡았던 게이트비젼은 이후에도 품질 제일주의 원칙으로 가치와 자부심을 판매하여 한 차례 더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떡잎부터 남달랐던 시작

연매출 1,000억 규모의 토종 회사가 사실 집 거실을 창고로 쓰던 1인 기업에서 시작했다는 말을 믿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애플이나 아마존 같은 해외 유명 브랜드에서나 들을 만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은 차고에서 창업했고, 아마존 역시 출발점은 창고였다.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면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 모두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했다는 것. 어지간한 뚝심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이다.

게이트비젼 김성수 대표의 행보도 그들과 똑 닮아 있다. 김성수 대표는 안정된 회사 생활을 뒤로 한 채 2001년 집 거실을 창고로 쓰는 누리통상을 탄생시켰다. 언젠가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자고 부인과 서약하는 등, 시작부터 포부는 남달랐다. 그리고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수피네 공기청정기라는 대박 상품으로 회사는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누리통상은 필립스, 테팔, 브라운 등의 소형 가전을 유통하기 시작했고, 2004년 이랜드를 설득하여 유통망을 확장, 2005년 게이트비젼 주식회사로 전환하며 더 큰 미래를 바라보았다.

◇미래를 내다본 지혜. 무선 청소기 시장에서 빛을 발하다

2009년은 지금의 게이트비젼을 만들어준 가장 중요한 해였다.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 한국 총판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게이트비젼은 그 때까지 만들어온 강력한 유통망과 다양한 마케팅을 기반으로 4,000대에 달하는 물량을 소화해냈다. 그러자 다이슨에서 역제안이 왔다. 무선 청소기의 한국 총판을 맡아달라는 것. 그 동안의 경험을 기반으로 다이슨 청소기의 성공을 예측한 게이트비젼은 이를 수락했다.

이후 게이트비젼이 보인 것은 성장이 아니라 폭발에 가까웠다. 그다지 크지 않았던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 역시 굴지의 대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뛰어들 정도로 성장했다. 게이트비젼의 남다른 선구안이 회사의 성장 뿐 아니라 시장의 확장까지 이뤄낸 것이다.

◇브랜드를 보는 눈, 품질 제일주의 원칙으로 우화하다.

게이트비젼의 20년은 ‘브랜드를 보는 눈’의 힘이다. 그저 유명한 브랜드와 함께 하는 것은 게이트비젼의 방향과 거리가 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누가 어떻게 판매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브랜드의 위상은 달라진다. 유통 채널과 마케팅 노하우를 갖춘 게이트비젼은 품질 우선 원칙으로 최고의 품질을 갖춘 브랜드만 골라냈다. 김성수 대표의 무채무(無債務) 경영 방침이 회사가 오롯이 품질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청소기 분야 최정상을 지키는 비쎌, 유럽 1위 프리미엄 이탈리아 전기요 이메텍, 바이오 강국 아일랜드의 공기 살균기 노바이러스, 스위스 점유율 1위 의류 관리기 로라스타가 게이트비젼의 까다로운 눈을 통과하여 한국에 론칭했고, 전국의 코스트코,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서의 인기 뿐 아니라 진행하는 홈쇼핑마다 완판을 기록하는 등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갔다.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절대 이룩하지 못할 일이었다. 내년에는 친환경 소재의 스웨덴 프리미엄 제습기 우즈를 런칭할 계획이다.

◇제품만이 아닌 가치와 자부심을 판매

게이트비젼은 단순한 유통회사가 아니다. 불모지였던 무선 청소기 시장을 성장시키고 가전 업계 최초로 1:1 카카오톡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능력을 가졌다. 또한, 세계 1위 가전 제품을 한 자리에 모아 큐레이터로부터 맞춤형 상담을 제공 받는 큐레이션A의 운영은 게이트비젼이 가진 고객 제일주의 원칙을 구현화한 형태라 볼 수 있다.

게이트비젼은 좋은 제품을 찾아내어 제공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정직해야 한다는 김성수 대표의 신념이 회사의 기조에 그대로 녹아 있다. 게이트비젼과 신뢰 관계가 구축된 고객은 제품이 가진 가치 이상의 자부심을 느낀다.

◇사람과 함께하는 게이트비젼

2020년 현재, 게이트비젼의 눈은 또 다른 곳을 향해 있다.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생활문화 기업에서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한 차례 더 도약을 준비 중이다.

사명인 GATEVISION이 의미하는 바는 나와 가족, 직원, 사회의 비젼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겠다는 뜻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인과 유아를 위한 복지 사업을 시작하고, 가난한 창업자를 위해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 공헌에 힘쓰고 있다. 회사의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하는 일이 아니다. 김성수 대표가 회사를 창업할 때 부인과 서약한 일을 묵묵히 실행할 뿐이다.

“직원이 행복한, 정년이 없는 회사를 꿈꾼다.”고 말하는 김성수 대표. 그의 말처럼 게이트비젼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이 회사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로 퍼져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 게이트비젼은 지금도 바삐 움직인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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