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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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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사료가격이 급등하며 생산비 부담이 커진 한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사료비 절감 대책으로 배합사료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대 보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한우 사료비 절감을 위한 주요 대책으로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자가 사료 제조기술'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사료가격은 2020년 대비 약 44% 올랐다. 사료비는 한우농가 생산비의 35.1%를 차지한다. 2023년 거세우 도매가격은 도축 두수 증가로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한우농가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한우는 생육 단계에 따라 양축용 배합사료, 섬유질 배합사료, 사료작물과 볏짚 등을 먹고 30개월령 전후로 출하한다. 사료 원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다보니 국제 거래가격과 환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고, 판매 가격도 수입업체나 국내 제조업체에 의해 결정돼 농가 스스로 가격 부담을 낮추기 힘든 구조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이 같은 한우농가 부담을 덜기 위해 '자가 사료 제조기술' 보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자가 배합시설을 갖춘 한우농가가 옥수수 알곡 등 사료제조에 필요한 원료를 구매하고, 버려지는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농가 맞춤형 사료를 직접 제조한다.

최근 축산과학원이 전국 5개 지역, 5개 농가를 선정해 배합비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평균 사료비를 37%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 등급 출현율은 15.6%포인트(p) 상승하고, 출하월령은 2.6개월 단축되는 등 농가소득이 1.3배 늘었다.

농진청은 사료비 절감은 물론 탄소저감형 사육기술인 자가 사료 제조기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개정한 한국표준사료성분표의 최신 영양성분 정보를 바탕으로 '농가 배합비 작성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농식품 부산물 40여 종에 대한 영양성분을 추가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식품업계와 한우농가·섬유질 배합사료(TMR) 공장 등이 연계되는 '사료자원 재활용 플랫폼(가칭)'을 올해 상반기 내 구축하고, 농진청 프로그램과 중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를 비롯해 도 농업기술원과 '농가 배합비 작성 프로그램' 전산 교육을 연 15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관행적 사육방식에서 벗어난 사료비 절감 운동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정현정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영양생리과장은 "최근 사료비 상승 및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로 농가가 어려운 시기인데, 자가 섬유질 배합사료 제조기술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농가 스스로 사료비 인하를 위한 노력과 농가 맞춤형 사료 급여로 생산성 향상과 사료비 절감이 가능하다"며 "향후 자원재활용과 수입원료 감축 등 탄소발자국 저감을 통한 친환경 사료·저탄소 축산물 생산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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