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월 건설업 PMI 54.6..."9개월 만에 최고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2023년 2월 건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4.6으로 전월 48.4에서 급상승하면서 작년 5월 이래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B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S&P 글로벌/CIPS는 6일 2월 건설업 PMI가 전월 대비 6.2 포인트나 올랐다고 발표했다.

2월에는 상업건설과 토목공사가 회복하면서 주택건설이 3개월째 감소한 걸 상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49.1로 실제로는 5.5 포인트 뛰었다.

건설업 PMI의 급반등은 서비스업 PMI의 대폭 상승과 함께 영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든다는 우려를 완화했다.

다만 S&P 글로벌은 신축주택 건설 감소가 계속 건설 부문의 취약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경우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영국 주택시장은 지난 수개월 동안 차입 코스트와 생활비 급등으로 구매가 억제함에 따라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 감소로 타격을 받아 둔화했다.

2월 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1% 하락해 2012년 이래 낙폭이 최대였다. 고점인 2022년 8월과 비교하면 3.7% 떨어졌다.

건설업자는 금리상승과 수요부진이 주택건설 감소를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상업건설은 9개월 만에 높은 수준이다. 신규수주도 호조를 나타냈다.

S&P 글로벌은 "경기후퇴 우려가 줄고 세계 경제전망이 개선하면서 상업 부문에서 고객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일부 기업이 제기했다"고 전했다.

고용창출 지체와 코스트 삭감 노력이 건설업자에는 여전히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가격 압력의 고점은 지난 것으로 보이고 투입 고스트 상승률도 2020년 11월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건설업을 합친 종합 PMI는 53.2로 1월 48.5에서 4.7 포인트나 뛰어올라 작년 7월 이래 고수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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