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한울2호기 임계 허용…"후속검사로 안전성 최종 확인"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울 2호기 임계를 허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 검사로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지난 2월21일부터 한울 2호기의 정기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96개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에서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임계란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생성·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한울 2호기는 원자로 상부헤드 교체를 위한 운영변경 허가를 지난 3월 취득하고 교체 작업을 수행했다. 원안위는 교체 과정과 교체 후 비파괴검사와 압력시험이 적절하게 수행됐는지 점검했다.

한수원은 원자로 상부헤드를 부식 저항성이 향상된 재질의 헤드로 오는 2024년까지 교체 중이다. 한수원은 교체 대상 10기 중 5기의 교체를 완료했다.

점검 결과 원자로 상부헤드 이송과 조립, 용접 과정 등이 적합하게 수행됐다. 압력시험으로 누설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원전 안전성을 증진하기 위해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추가 설치한 제2보조급수저장탱크 배관과 밸브, 계측전기 기기에 대해 점검한 결과, 모두 안전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부터 원자로를 냉각하는 보조급수의 용량 증진을 위해 추가 탱크 설치를 추진했다. 지난 4월부터 원안위에서 배관과 밸브 등 기기 설치에 관한 운영변경 허가를 실시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울 2호기 임계를 허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10개의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