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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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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종료와 세계적인 이상 기후 영향으로 상승했던 세계 식량 가격이 한 달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4.0p)보다 2.1% 하락한 121.4포인트(p)로 나타났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95개)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해 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인상, 낮으면 하락으로 평가한다.

식량가격지수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던 2020년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해 작년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함께 치솟아 3월 역대 최고치(159.7p)를 기록했다.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다 올해 4월(127.7p) 이후로는 등락을 거듭하면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설탕(1.3%)을 제외한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은 125.0p로 전월(125.9p) 대비 0.7% 떨어졌다.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종료로 불안했던 국제 밀 가격은 주요 수출국에서 수확이 진행되면서 하락했다. 옥수수도 브라질의 기록적 수확량에 이어 미국에서도 수확을 개시하면서 가격이 낮아졌다. 다만 국제 쌀 가격은 인도가 7월 인디카(장립종) 쌀 수출 제한 조치를 도입한 이후 상승했다.

7월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며 폭등했던 유지류는 125.8p로 전월(129.8p) 대비 3.1% 하락했다. 팜유는 동남아시아 주요 생산국에서 산출 증가와 국제 수요 감소가 맞물려 가격이 하락했다. 해바라기씨유도 주요 수출국의 공급 증가와 국제 수요 저하에 따라 가격이 낮아졌다. 대두유와 유채씨유 역시 수출 물량이 충분해지면서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육류(114.6p)는 돼지고기 소비 감소로 인한 수출용 공급량 확대가 맞물려 가격이 하락했다. 가금육은 동아시아와 중동 지역 수입 증가에도 브라질의 공급이 충분해 가격이 떨어졌다. 소고기는 동북아시아 지역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주요 생산국에서 도축용 소가 충분히 공급되면서 가격 하향세를 보였다.

유제품(111.3p)은 오세아니아 지역 우유 공급 확대와 국제적으로 수요가 줄면서 0.4% 하락,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가격이 크게 뛰다 5월을 정점으로 두 달 연속 하락했던 설탕(148.2p)은 이상 기후 탓에 생산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1.9% 상승 전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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