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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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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 우시 양극재 공장 전경. 제공 | LG화학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LG화학의 중국 현지 양극재 공장이 국내 기업 최초로 현지 업체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한다. 이로써 매년 10만톤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13일 중국 장쑤성 우시 양극재 공장이 현지 풍력·태양광 전력판매사인 ‘윤풍신에너지’로부터 연간 14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수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40GWh는 약 3만 가구 이상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우시 양극재 공장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충당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계약은 풍력·태양광 발전으로 생성된 친환경 전기를 중간 단계 없이 직접 공장으로 제공받는 구매 방식(PPA)으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중에서 이를 적용하는 것은 LG화학이 최초다.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고정된 가격으로 전력을 수급 받는 방식이다. 다른 재생에너지 공급 방식 대비 효율적인 비용으로 안정적 수급이 가능하며 전 세계 어디서나 탄소 감축 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범용성 또한 장점이다.

실제로 LG화학 우시 양극재 공장은 내년부터 재생에너지로만 공장을 가동해 일반 산업용 전력 대비 10만톤의 탄소 감축이 예상된다. 매년 소나무 17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 감축 효과를 내면서 중국 내 탄소 배출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존 산업용 전기를 사용할 때 보다 경제성도 갖추게 된다.

LG화학은 이번 우시 양극재 공장에 이어 내년까지 저장성 소재 전구체 공장도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전환을 검토해 전구체, 양극재 등 중국 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90% 이상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원료로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결합해서 제조한다. 전구체에 리튬을 결합하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가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는 직접적인 탄소 발생이 거의 없어 생산 등에 사용되는 전력만 재생에너지로 바꿔도 90% 이상의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 7월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순증가량을 제로(0)로 만드는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하고 적극적으로 탄소 감축에 나서고 있다. 또 LG화학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을 선언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중국내 PPA 추진은 LG화학이 약속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앞으로도 RE100 달성을 위해 국내외에서 재생에너지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지속가능성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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