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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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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세계 최초로 바이오중유 발전에 나선 한국중부발전이 바이오중유 등 발전 연료를 구매하기 위해 1500억원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인 바이오중유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지난 24일 1600억원과 400억원의 채권을 각각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중부발전은 이 중 1500억원 가량에 대해 바이오중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대금을 지급하기 위한 자금 조달이라고 설명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구매 대금의 쓰임새를 품목별로 구분하고 있지는 않다"며 "LNG 매입과 비교해 지난해와 유사한 비율로 바이오중유 구매 비용이 쓰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부발전은 바이오중유의 매입을 위해 2855억8500만원을 사용했으며, 같은 기간 LNG 매입액으로 2조9498억600만원을 썼다. LNG 구매 비율의 10분의 1 정도를 바이오중유 구매에 사용했던 것을 감안하면 조달 금액 1500억원 중 150억원가량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용 바이오중유는 원유에서 정제한 중유를 대체해 폐식용유, 팜·대두유, 바이오디젤 공정 찌꺼기 등을 원료로 활용하는 연료다. 바이오중유는 팜 찌꺼기를 재활용하는 데다가, 연소해도 대기오염물질이 적고, 기존의 발전시설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어 친환경 연료로 여겨진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4년 바이오중유에 대한 발전에 성공한 이후, 본격적인 대체 연료 발전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정부도 세계 최초 바이오중유가 발전 연료로 상용될 수 있도록 관련 법까지 개정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발전용 바이오중유를 중유 대체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현재까지 중부발전의 제주발전본부 기력 2·3호기와 내연발전 1호기(총 190㎿), 한국남부발전의 남제주발전본부 2개호기(총 200㎿)에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중부발전이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배경에는 탄소중립 등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 자리한다. 중유를 통한 화력 발전 사업을 해오던 중부발전이 대체 연료 확충을 고심하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3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에너지 전환 부문에 대한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5.9% 줄인다고 제시한 바 있다. 특히 2021년 기준 7.5% 수준이었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는 2030년 21.6% 이상으로 대폭 높여 잡았다.

연구에 따르면 중유를 대체해 바이오중유가 사용되면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기존보다 크게 줄어든다. 한국석유관리원이 발표한 '발전용 바이오중유의 품질 및 성능 평가 특성 연구'에 따르면 질소산화물 39%, 미세먼지 28%, 온실가스 85%가 저감되는 효과가 있으며, 황산화물은 거의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부발전이 지난 5년 동안 발전한 결과에서도 유사한 성과가 나타났다. 바이오중유 발전 시 중유 발전보다 황산화물은 100%, 질소산화물은 55%, 미세먼지는 90%까지 감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산화탄소 배출은 44만t이 줄었다.

이외에도 중부발전은 세계에서 바이오중유 상용 발전을 최초로 실시하는 만큼, 누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연구에도 나서고 있다. 바이오중유가 발전뿐만 아니라 선박용 중유로 대체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민간 기업에 데이터를 공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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