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간담회…업계 의견 수렴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 21일 서울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민간사업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연구원을 통해 진행 중인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 용역에 대해 소개하고, 서울시의 철도 건설사업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서는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성과 사업성 모두를 고려한 적정 요금의 설정·지원, 부대·부속사업 추진 관련 명확한 가이드라인의 설정, 상위계획에 없는 노선 제안 허용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

시는 올해 국토부에서 '철도 민간투자사업 제안'에 대한 업무처리지침 개정을 통해 추진한 사업의향서 방식을 토대로 구체적인 제안 절차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토부는 민간사업자가 최초제안서를 내기 전 사전타당성 조사 수준의 사업의향서를 제출하면 내부 심의를 거쳐 투자우선순위를 가리기로 한 바 있다. 민간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철도 민간제안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다.

구체적인 제안 절차가 마련되면 기존 구축계획에 있는 목동선, 4호선 급행화, 3호선 급행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대체 노선 위례신사선 북측 연장, 역세권·소규모 개발(모아타운), SH 노후 임대단지 재건축, 신정·구로·고덕차량기지 복합개발 등의 신규 사업에 민간사업자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는 다양한 노선을 대상으로 사업 타당성과 추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 계획 반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