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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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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가 5일 새해 들어 처음이자 노사정 '사회적 대화' 재개 이후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위기 극복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2024년 노사정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정식 고용부 장관을 비롯해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노사정 대표와 국회, 학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새해 인사를 나눴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노사정 대표는 이날 다시 얼굴을 마주하기도 했다.

산하 노조 간부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 사태로 지난해 6월 노사정 사회적 대화 참여 중단을 선언한 한국노총이 5개월 만인 그 해 11월 전격 복귀하면서 노사정 대표는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자리에선 각종 노동 현안은 물론 국내외 경제 상황과 저출산·고령화 문제, 청년 일자리 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는 노사정이 덕담을 나누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이지만, 근로시간 개편안과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등을 놓고 노사가 이견을 보이는 상황인 만큼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되기도 했다.

이정식 장관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저출산·고령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해결해야 할 변화와 도전 과제가 상존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는 '동주공제' 자세로 노사정이 함께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명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한국 사회의 미래를 위해 노사정이 힘과 지혜를 모으고, 여야의 타협과 지원이 절실한 시기"라며 "노사정 주체들의 값진 노력이 값진 결실을 맺는 갑진년을 만들어가는 데 한국노총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손경식 회장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우리 경제의 위기 극복과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 이를 위해서는 노사관계 선진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노사정이 대화하고 협력해 여러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노동하는 인간이 행복할 수 있도록 노사정이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취약 노동자 보호는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경사노위는 노사정이 힘을 합쳐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손 회장은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해서는 "산업 현장의 다양한 상황과 수요를 반영해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한다"며 "임금체계는 직무 가치와 성과가 공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는 부대표자 회의를 거쳐 조만간 논의 의제를 구체화하고, 경사노위 내 최고 의결 기구인 본위원회도 빠른 시일 내 개최할 예정이다.

1985년부터 개최된 노사정 신년 인사회는 매년 초 노사정 대표가 참석해왔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되지 않았으며, 한국노총의 경우 지난해 위원장 선거를 앞두면서 산별노조 위원장들이 참석한 바 있다.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불신하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단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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