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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6506





홈베이킹 사진 2
홈베이킹 관련 제품을 고르는 고객의 모습. 제공| 이마트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들 간식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먹는 ‘간식 DIY(Do it yourself)족’이 늘고 있다. 휴교와 원격교육 등으로 자녀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주말에도 외출을 자제하게 되면서 ‘홈베이킹’이 아이들과 함께 안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실내 활동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는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12월 23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집에서 간편하게 쿠키와 케익 등의 제빵을 할 수 있는 ‘베이킹 믹스’ 상품과 ‘와플 메이커’, ‘제빵 생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쿠키·초코 믹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9% 신장했다. ‘케익 믹스’ 역시 19% 늘었으며 ‘호떡 믹스’의 경우 27.4% 증가했다. 연말 디저트 수요가 늘어나는 12월 들어서는 성장세가 더욱 가팔랐다.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호떡 믹스 매출은 138.7% 늘었으며 쿠키·초코 믹스는 70.3%, 케익 믹스는 27.5% 늘었다.

올해는 와플 기계에 크로아상 생지를 넣어 만드는 ‘크로플’(와플과 크로아상의 합성어)이 인기 디저트로 떠오르며 와플 메이커와 생지 제품들의 수요가 급증했다. 크로플은 크로아상 생지를 와플 팬 또는 와플 메이커에 넣고 약한 불에 굽기만 하면 완성된다.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주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월부터 12월 23일까지 ‘피코크 미니크로아상 생지’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833%나 증가했으며 ‘와플 메이커’ 역시 121.9% 늘며 2배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홈베이킹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장기화되는 ‘집콕’ 생활로 지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놀이’이기 때문이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고 다칠 염려도 없으며 교육적인 목적까지 함께 달성할 수 있다. 집콕 장기화로 인해 자녀 간식 수요까지 늘어나는 가운데 쿠키, 케익 등을 완제품으로만 주기보다는 토핑이나 재료를 바꿔가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일조했다. 실제 유튜브나 SNS 등에서는 ‘홈베이킹’이나 ‘노오븐 베이킹’처럼 믹스 제품으로 간단하게 만드는 홈베이킹 영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에서는 크로플 관련 게시물이 26만건 이상 게재됐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요리도 하고 시간도 함께 보낼 수 있는 홈베이킹 관련 상품 수요가 늘고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기획을 통해 온 가족이함께 모여 다채로운 ‘집콕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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