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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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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건축비 상승, 고금리 등으로 인한 비용부담으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물산(건설부문),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하락해 5% 안팎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보면 먼저 삼성물산(건설부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19조3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22년 8750억원에서 지난해 1조340억원으로 18.2%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022년 5.99%에서 지난해 5.35%로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 역시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은 2022년에 비해 39.6% 늘어난 29조651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5749억원에서 7854억원으로 36.6%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022년 2.71%에서 지난해 2.64%로 줄어들었다.

국내 주택 사업 비중이 큰 DL이앤씨, GS건설 등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동시에 떨어졌다. DL이앤씨의 지난해 매출은 7조9945억원으로 전년보다 6.64%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312억원으로 전년보다 33.4% 급감했고, 영업이익률도 4.15%에 그쳤다. 이는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 당시(12.54%)과 비교하면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GS건설은 지난해 13조43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9.25% 올랐지만,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등의 영향으로 388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 역시 -2.9%로 전년(4.5%)보다 급락했다.

한편 대우건설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오른 11조647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8% 감소한 66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68%로 타사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이 역시 전년(7.29%)보다는 줄어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주요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 감소는 최근 수년간 원자잿값과 인건비가 오르면서 공사비가 급증하는 등 각종 원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매출도 다 올랐고 절대 수치로만 보면 영업이익도 오르거나 유지는 한 것으로 봐야 하지만, 매출이 오른 것에 비해 영업이익이 그대로다보니 전반적인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건축비 상승 및 고금리 여파가 지속되면 건설업계 현금 흐름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하나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업황에서 분양이 잘 되기를 기대하기 어렵고 특히 지금과 같이 건축비와 금융비용이 이렇게 커진 상황에서는 사업성이 더 나오기 어렵다"며 "건설업계에 미분양, 미입주와 같은 현금흐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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