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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땅 살 수 있는 습관은?[성호건의전지적토지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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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1.01.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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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07919

<성호건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대표>

[스포츠서울]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좋은 땅을 사고 싶어한다. 투자나 재테크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고 집 등 건축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요즘처럼 현금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때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돼 좋은 땅을 찾기도 한다. 조금 낯설겠지만 풍수라는 측면에서 후손들의 운을 터주는 ‘발복’을 위한 측면으로 좋은 땅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땅을 찾는 사람들 중 좋은 습관을 가진 유형은 어떤 것일까? 사람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발복’의 이유로 찾는 사람들이 좋은 땅을 찾기 위한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

◇ 발품파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는다
늘 답은 현장에 있다. 좋은 땅을 가지려면 시기라는 운도 따라야 하고 정말 부지런해야 한다. 풍수 목적으로 땅을 찾는 분들은 대부분 발품파는 것을 그리 어려워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기준에 부합한다면 도로 접근성이 어려운 곳에 들어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다. 간혹 현장을 가지 않고도 인터넷만 보면 다 알 수 있다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솔직히 하루에도 몇 차례나 현장을 가보게 되는 공인중개사 입장에서도 인터넷으로 알 수 있는 토지의 정보는 딱 절반 정도다. 단순히 도로상태와 로드뷰 혹은 용도지역과 주변의 환경 정도는 인터넷으로 살펴볼 수 있겠지만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보다. 인터넷 문서상이나 주변 시세로만 봤을 때는 상당히 매력적일 수 있지만 현장에 가보면 위에 예상 못한 분묘나 쉽게 손대기 어려운 지상물이 있을 수 있고 실제 사용 가능한 면적도 적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만 보고 좋다고 판단해 계약금부터 걸고 가면 큰 코 다칠 수 있다. 인터넷은 참고한 후 꼭 현장으로 부지런히 달려가야 한다. 현장에 가면 인터넷으로 알 수 없었던 알짜 정보 혹은 치명적인 단점들을 알 수가 있다.

◇기준이 명확하다
풍수에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은 굉장히 뜬 구름 같아 보이지만 풍수적으로 땅을 찾는 분들은 기준이 굉장히 명확하다. 찾는 조건이 있는 만큼 이들은 현장에 왔을 때 땅을 살펴보는 것부터 결정하는 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다만 이들은 굉장히 예민하게 보기 때문에 그런 땅을 만나는 게 쉽진 않다. 대부분 땅을 처음 보러 다니거나 반대로 오래 찾아 다니는 사람들의 유형은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본인은 기준이 명확하다고 하지만 제 3자가 봤을 땐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싸고 좋은 땅’은 명확한 기준이 아니다. 주변 시세보다 싼 땅이라고 하지만 싸다면 얼마나 싼지, 좋다면 얼만큼 욕심 내서 좋은 땅을 찾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추상적인 기준보다 본인의 자금상황, 평형대, 주변환경 외에 조망 등 좋은 땅을 만나면 빠르게 결정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잡아보는 게 중요하다.

◇간절하다
풍수를 통해 땅을 찾는 사람들은 간혹 있지만 자주 있는 케이스는 분명 아니다. 심지어 까다롭다. 그러나 간절하다. 그만큼 당연히 좋은 땅을 찾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된다. 최종 결정할 때는 비용을 지불하고 풍수 전문가를 데려오기도 한다. 풍수적인 내용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간절히 찾아 매입한 사람들의 땅은 확실히 누가 봐도 좋은 땅, 알짜 땅인 경우가 많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풍수적으로 땅을 접근하는 사람들과 일반적으로 좋은 땅을 찾는 사람들은 목적과 방법이 조금 다르다. 그러나 좋은 땅이라는 기준에선 부합되는 부분이 훨씬 많고 그 노력 끝에 결과적으로 좋은 땅을 갖게 된다. 그들의 좋은 습관은 따라보길 바란다.
<성호건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