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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용윤신 기자 = 지난달 광공업·건설업·서비스업 등 모두 생산이 줄면서 전산업 생산이 4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투자는 6.6% 쪼그라들며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승용차와 음식료품 소매판매가 늘면서 소비는 1.6% 늘었지만 현재와 미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선행 종합지수는 동반하락했다.

다만 정부는 1분기를 기준으로 보면 우리 경기가 전체적으로 양호한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올해 1분기 생산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4.8% 뛰며 1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지수·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8월(1.8%), 9월(0.8%) 증가하다 10월(-0.7%) 감소한 이후 11월(0.3%), 12월(0.4%), 올해 1월(0.4%), 2월(1.1%) 네 달 연속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달 감소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은 음료(1.4%)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금속가공(-10.6%), 전자부품(-7.8%)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3.2% 감소했다.

이승한 기재부 종합정책과장은 "전산업 생산이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한 영향으로 조정 받는 모습"이라며 "광공업의 경우 월별 변동성 영향으로 3월에는 조정된 모습이 나타났으나 견조한 수출 개선세와 1분기 주요 제조업종 실적 호조 등은 향후에도 제조업·수출 중심의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하면 전산업생산은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지난달 전월 대비 0.7% 줄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0.3% 늘었다. 1분기로 봐도 반도체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4.8% 증가해 2010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상황은 전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좋은 상황"이라며 "반도체가 작년 하반기부터 업황이 좋아 기여도가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생산은 음료(1.4%)에서 늘었으나, 금속가공(-10.6%), 전자부품(-7.8%)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3.5%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11.1%), 석유정제(1.5%), 컴퓨터(6.0%) 등에서 늘었으나, 전자부품(-14.0%), 전기장비(-5.6%), 영상·음향기기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2.4%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통신·방송장비(12.0%), 영상·음향기기(24.2%) 등에서 늘었으나 석유정제(-5.1%), 전기장비(-3.2%)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1.2% 감소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11.6%로 전월대비 1.4%포인트(p)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지난달 -6.6%를 기록했다. 작년 10월(-1.9%), 11월(-2.0%) 감소세를 보이다가 12월 2.3%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에는 다시 5.6% 줄어들었고 2월에는 9.6% 올랐지만 지난달 8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인 6.6%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포함한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8%)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2.9%)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1분기 전체로 봐도 설비투자는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9.5%) 및 토목(-6.0%)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8.7% 감소했다. 모두 연초 큰 폭으로 상승했던 기저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반면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0.5%), 1월(1.0%) 2개월 연속 증가하다 2월 3.0% 감소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증가세를 회복했다. 다만 1분기 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줄면서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이승한 과장은 "3월 재화 소비가 반등한 가운데 1분기 전체로는 서비스 중심으로 내수 여건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해외발 입국객 확대, 양호한 소비심리, 카드결제액 증가세 등은 내수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감소했고,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2%p 하락했다.

동행지수는 내수출하·광공업생산 등 감소로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선행지수는 건설수주액·기계류 내수출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동행과 선행 지수가 동반하락한 것은 2023년 1월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공미숙 심의관은 "올해 1~2월에 워낙 실적이 좋았어서 기저효과가 크게 보이고 있다. 건설은 1월이 좋았고 설비는 지난달 물동량이 좋아 조정 받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안 좋은 지표들 때문에 동행·선행 종합지수가 모두 떨어졌는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있고 전반적인 수출이나 지수 수준 등이 크게 나쁘지 않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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