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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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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1분기 한국 경제가 1.3% 성장했다는 깜짝 발표 이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성장률이 반도체가 이끈 착시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동반 하락하면서다.

1일 통계청 '2024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3월 0.2포인트(p) 줄었다. 지난 4월(-0.2p) 이후 11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다.

현재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3p 하락했다. 지난 1월 0.1p, 2월 0.2p 상승한 뒤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작년 7월(0.3p)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 0.4p, 0.3p 줄어든 이래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 1월 12.7% 증가했던 건설기성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낸다. 1월 큰 폭으로 증가한 탓에 2월 1.0% 감소로 돌아섰으나, 3월에는 전월 감소에도 불구하고 8.7%나 감소한 것이다. 건축(-9.5%) 및 토목(-6.0%)에서 모두 공사실적이 줄었다.

이 가운데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지수·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월(-3.2%) 이후 49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8월(1.8%), 9월(0.8%) 증가하다 10월(-0.7%) 감소한 이후 11월(0.3%), 12월(0.4%), 올해 1월(0.4%), 2월(1.1%) 넉 달 연속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달 감소 전환했다.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하면 전산업 생산은 전분기 대비 0.7% 증가하면, 반도체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했다. 이는 2010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최대 폭 증가다. 사실상 반도체가 1분기 성장률을 주도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이다.

1분기 GDP가 1.3% 증가하면서 정부가 경제가 양호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이 같은 판단이 섣부르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1분기를 이루는 1, 2, 3월 지표 중 3월이 가장 최근의 경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향후 4월과 5월 경제상황은 3월 상황과 유사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반도체의 나홀로 성장세도 내수와 수출의 고른 증가를 보여주기에는 역부족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3월 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동반하락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있는데, 건설기성이 2월 마이너스에 불구하고 3월 크게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분기 성장률에 건설이 크게 기여했는데 3월 지표가 건설기성 포함해서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라며 "앞으로 건설이 성장률 깎아 내릴 것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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