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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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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미국 대사관 직원 숙소가 있던 송현동을 시민을 위한 녹지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이 공식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북촌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에는 송현동 부지(48-9번지 일대 3만6903.3㎡) 미대사관직원숙소 특별계획구역을 폐지하고 문화공원과 주차장,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송현동 부지는 조선의 역사를 대표하는 경복궁, 광화문광장, 청와대, 헌법재판소, 대사관 등 주요 행정기관 인근에 있다. 주요 박물관·미술관·공연장이 이 일대에 밀집해 있어 역사·문화의 중심 공간이기도 하다.

아울러 송현동 부지는 동서로는 서촌과 경복궁, 창덕궁을 잇고 남북으로는 북촌과 인사동을 잇는 주요 역사·문화 관광 축에 자리 잡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송현동의 역사·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해 가칭 이건희기증관과 함께 시민 모두를 위한 녹지공간으로 제공해 시민 누구나 도심을 거닐며 쉬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매력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함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서울에 또 하나의 매력 공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 서울시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남측으로 G밸리 국가산업단지와 잇닿아 있다. 구역 내 먹자골목이 있어 출퇴근 시간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역세권 특성에 부합하는 용도계획과 밀도계획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상업·문화 기능을 활성화하고 광역 중심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며 G밸리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가산·대림 광역 중심 생활권을 더욱 활기 있게 하고 도시 계획적 관리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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