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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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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최근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거래가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부동산 중개업계에는 여전히 신규 개업이 줄고 휴·폐업은 점점 늘어나는 등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에서 신규 개업한 중개업소는 889곳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921곳) 대비 3.5% 감소하고 전년 동월(1096명)에 비하면 18.9% 감소한 수치다.

반면 휴·폐업 중개업소는 총 1241곳(폐업 1124곳, 휴업 117곳)으로 전월(폐업 1229곳, 휴업 139곳)보다는 그 수가 줄었지만 여전히 신규개업 수보다는 한참 앞질렀다.

지역별 현황을 봐도 지난달 서울에서는 북부(폐업 112곳, 휴업 6곳)와 남부(폐업 173곳, 휴업 9곳)을 합쳐 총 300곳이 문을 닫았고, 경기에서도 북부(폐업 85곳, 휴업 7곳)과 남부(휴업 199곳, 휴업 13곳)을 통틀어 304곳의 중개업소가 문을 닫았다.

부산과 대구 역시 휴·폐업을 합쳐 각각 83곳과 66곳이 문을 닫았는데, 이는 신규 개업(부산 62곳, 대구 41곳)보다 더 큰 숫자였다. 이처럼 전국 17개 지역구 중 서울, 경기 등 14개 지역에서 신규 개업보다 휴·폐업이 많이 발생했다.

다만 충북(개업 24곳, 휴·폐업 21곳)과 전북(개업 21곳, 휴·폐업 20곳) 2곳은 신규 개업이 휴·폐업보다 많았고, 강원지역은 신규 개업 수와 휴·폐업 수가 모두 22곳으로 동일했다.

한편 전국의 개업 공인중개사 수 역시 11만4072명으로 전월(11만4350명) 대비 278명 줄었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11만3982명) 이후 기록된 가장 낮은 수치로, 올 들어 ▲1월 11만5040명에서 ▲2월 11만4857명 ▲3월 11만4596명 ▲4월 11만4350명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계 관계자는 "개업공인중개사 수가 4달만에 약 1000명이 줄었다"며 "신규 개업이 역대급으로 줄다보니 개업공인중개사 수도 많이 줄어 이제 11만4000여명 정도인데, 아마 이달 중에는 11만3000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업을 중단하는 공인중개사들이 늘면서 중개사무소 매물도 빠르게 쌓이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홈페이지 중개사무소 매매(양도) 게시판을 살펴본 결과, 최근 3개월간 올라온 중개업소 매물은 전날 기준 2739건에 달했다.

이는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가 지난 3월 4229건, 4월 4376건에 이어 전날 기준으로 5월 4757건을 기록하는 등 월 5000건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가격과 매수심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대비되는 측면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거래량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서울 일부 지역에 한정된 사안인 것 같고, 전국적으로 휴·폐업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많은 이들이 전세가 상승으로 이사를 미루고 재계약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고, 주택매매량도 내수침체와 높은 금리로 아직은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시장심리가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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