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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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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2.7%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2%대로 서서히 안정감을 참아가는 가운데 고환율이 복병으로 등장했다. '강(强) 달러' 현상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국내 물가에 대한 영향 정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원 내린 1387.2원에 출발했다. 전날 원·달러는 직전일 대비 0.7원 오른 1389.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7일(1381.2원) 이후 6거래일 연속 1380원대에서 마감한 것으로 향후 1400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원화 약세에는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이 기저에 작용하고 있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개된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기존 3회에서 1회로 조정한 바 있다.

이 영향으로 지난 21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93.0원까지 치솟았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와프 한도 증액을 발표해 환율을 1380원대에 진정시켰으나 환율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오는 28일(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에서 벗어난 상승 폭을 보일 경우 달러는 다시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외 주요국의 정치상황의 영향으로 인한 엔화 및 유로화 약세도 환율을 자극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진전없는 추가 긴축과 기시다 총리가 퇴진 위기 등 정치적 리스크가 엔화값 불안으로 작용하면서 지난 24일 엔·달러 환율은 159.93엔으로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오른 후 진정됐다. 엔화는 달러지수에 직접 반영되는 데다, 원화가 동조화 보이며 이중으로 영향을 미친다.

프랑스 조기 총선으로 인한 극우 내가 출범 등 유럽 정치 리스크가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리며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강 달러 상황은 최근 2%대로 서서히 안정되고 있는 국내 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터치 당시 수입물가지수는 143.68로 치솟았던 바 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환율과 유가하락에 힘입어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지난 4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 5월 물가는 2.7%를 기록하며 서서히 낮아지는 모습인데, 수입물가가 상승하면 국내 물가는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강 달러 현상의 장기화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환율이 국내 물가를 자극할 수 있으나, 장기간 지속이 되지 않으면 근원물가에는 자극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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