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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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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 제조업체들은 올해 3분기 경기가 2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139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2024년 3분기 창원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3분기 BSI가 88.5로, 직전인 2분기 110.4보다 무려 21.9포인트나 떨어졌다고 29일 밝혔다.

BSI 지수 급락에 대해서는 무역갈등 고조,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에 따른 대내외 여건 악화가 3분기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체감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체감경기지수는 절대적인 실적이 아니라 앞선 분기와 비교해 상대적 체감 정도를 의미하므로 지수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창원상의 조사 결과를 보면, 2024년 3분기 항목별 전망 BSI는 설비투자(97.1), 매출액(96.4), 영업이익(87.1), 자금사정(77.7)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매출액과 설비투자 부문은 약보합을 보였으나, 고물가로 인한 내수경제 부진, 장기간의 고금리 상황이 기업의 채산성을 떨어뜨려 영업이익 부문과 자금사정은 나쁘게 전망했다.

3분기 경기를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한 업종은 주력제조업인 기타운송장비제조업(127.3)으로 조사됐다.

기타운송장비제조업은 지난 분기에 이어 실적과 전망치가 동일한 127.3으로 기준치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친환경 선박과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박의 수요가 상승하면서 조선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방산기업의 대규모 수출 계약에 따른 항공엔진 생산 활성화로 항공산업 실적이 함께 상승해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전기·전자제조업(88.5), 기계·장비(87.9), 자동차·부품(81.5), 철강·금속(77.8)은 기준치를 밑돌며 3분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부문은 내수 소비심리 위축 및 경기둔화로 인한 전방수요 감소로 부정적 경기전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뒷받침하는 철강산업은 조선용 후판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건설경기 회복 지연, 저가의 중국산 철강 수입 등을 이유로 3분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올해 계획한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39.6%가 소폭 미달(10% 이내), 20.1%가 대폭 미달(10% 이상)로 응답해 59.7%가 목표치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 수준에 달성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34.5%, 소폭 초과 달성(10% 이내)은 5.8%였다.

하반기 사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유가·원자재가 상승(26.6%), 내수소비 위축(26.6%)을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중견기업 경우 유가·원자재가 상승(28.2%)을, 중소기업은 내수소비 위축(27.0%)을 상대적으로 많이 꼽았다.

또 수출기업은 해외수요 부진(34.2%)을, 내수기업은 내수소비 위축(32.7%)과 유가·원자재가 상승(10.7%)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창원상의 조사통상팀 관계자는 "조선업의 수주 증가와 방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해상물류 운임 급등과 무역 갈등, 3고 현상 등 여러 리스크로 인해 부정적 전망이 두드러진 것 같다"면서 "물류비 부담 완화와 금리 인하 등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체감경기 악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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