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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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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도쿄증시의 대표 지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4일 약 3개월 반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지 언론은 부상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론 덕분에 지지부진하던 일본 증시가 깨어났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닛케이지수 최고치 경신 소식을 보도하며 "6월 중순까지 침체가 눈에 띄던 일본주를 깨운 것은 가을(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시나리오에 걸고 있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부활이었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트레이드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경향이 부상하는 것을 말한다. 자금은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는 등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몰리는 현상이다.

UBS SuMi TRUST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오키 다이주(青木大樹)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미국과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데 대해 "기업 실적에 순풍이 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이 의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감세, 재정확장, 완화적 금융 환경은 미국 기업 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에게도 이득이 된다"고 풀이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열린 2024 미국 대선 후보 1차 TV 토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대 약점인 고령 논란을 불식시키지 못했다. 쉰 목소리로 말을 더듬는 등 오히려 논란을 키워 민주당 내에서도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지난 3일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비참했던 TV토론 이후 앞으로 수일 내 대중을 설득하지 못하면 후보직을 구해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핵심 측근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숙고하고 있다는 취지의 NYT의 보도에 백악관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이는 바이든 대통령과 "대립하는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이시바시 다카유키(石橋隆行) 골드만삭스증권 바이스프레지던트는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으로 일어난 것은 미국 금리 상승"이라며 "주식시장에서 자본재, 철강 등 올드 이코노미 밸류주(저가주)가 팔렸다"고 풀이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봤을 때 일본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 금리 상승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는 밸류주의 비율이 높으며 선호 받기 쉽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강경 성향도 일본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스다 요시타카(須田吉貴) 노무라증권 클로스애셋전략가는 외국인의 중국 본토주 매매를 알 수 있는 홍콩-중국 본토 주식시장 연결 ‘스톡 커넥트’에 주목했다. 매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5월 중순까지 회복 기조였던 홍콩의 항셍지수도 최근 다시 침체된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의 대중 자세가 한층 강경해질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면서, 중국에서 일본과 인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자금을 옮기는 움직임이 다시 강해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스다 전략가는 닛케이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과열감은 없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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