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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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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따라 '수하물 요금'을 인상에 나선 가운데, 가족 단위로 여행을 준비하던 소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날 3월 4일부로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 15kg의 수하물의 온라인 사전 구매 시 국내선 5000원, 일본 노선 등은 1만원이 올랐다.

진에어도 1일부터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 현장 구매시 1kg당 1000원 올랐고 사전 구매 시 5kg당 국내선은 2000원, 국제선은 5000원 인상했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8월부터 모든 항공편의 수하물 요금을 초과 5kg당 국내선은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일본노선은 3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변경한다.

대형 항공사와 LCC 항공권 가격 차이는 평균적으로 2만~10만원 사이인데 수하물을 추가할 경우 대형 항공사보다 비싼 경우도 생기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점으로 LCC항공권을 예약했던 승객들은 대형 항공사보다 비싼 가격에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항공 업계에 따르면 LCC들의 수하물 요금 인상은 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사 간 요금 인하 경쟁으로 떨어진 수익성을 수하물 등 부가서비스로 만회를 꾀하고 있다.

그런데 LCC들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1분기까지 코로나 이후 여행객 증가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둬 수하물 요금 인상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해외여행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각종 조업 단가나 인건비 등 비용적인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아 수하물 요금을 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LCC들은 인건비·조업료 등 전반적인 비용이 증가했고 항공유가·환율도 높아지며 연료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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