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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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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장마와 함께 최고 체감온도가 30도를 훌쩍 넘기는 찜통더위가 시작되자 건설업계도 온열질환에 대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은 온열질환을 비롯한 여름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영진이 현장 점검을 하는 데 이어 각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우선 열사병을 비롯한 온열질환이 우려될 때는 '작업중지권'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모습이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산업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근로자는 즉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안전 교육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한여름에는 과도하게 더위가 느껴지거나 어지러움, 두통 등이 발생할 경우 작업중지권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실제 경기 평택에 폭염특보가 발효됐을 때 하루에 6개 현장에서 46건의 작업중지권이 사용됐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근로자와 보건관리자, 관리감독자 누구든 위험을 감지하면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쌍방향 작업중지권'을 시행하고, 한화건설부문, 부영그룹, 동부건설 등도 작업중지권을 쓰도록 조치하고 있다.

휴게공간을 마련하는 것부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음료, 아이스크림, 빙수를 제공하는 '이색 행사'도 벌이는 모습이다.

한화건설부문은 지난 6월28일부터 8월14일까지 총 56개 건설 현장에 컵 과일빙수 등 간식 1만5000인분을 전달하는 푸드트럭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폭염이 취약한 오후 시간대에 '건강한 여름나기 1.2.3 캠페인'을 실시한다. 오후 1시에는 더위에 취약한 근로자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2시에는 30분간 쿨링 타임 시간을 운영, 3시에는 시원한 음료와 화채, 빙과류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현대건설도 지난달 27일 경기 의정부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 현장을 점검하면서 수분 보충 음료 제조사 링티 부스를 설치하고 음료를 제공하는 행사를 벌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냉방시설이 가동되는 개방형 휴게시설 '아이스(ICE) 쉼터', 이동형 휴게시설 '아이스 카'(ICE CAR)를 운영하고, 폭염주의보 발효시 '워터보이'가 현장을 누비며 식수를 공급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장에서 직접 현장 특성을 고려한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기획해 운영하는 '더위 이겨내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우수 사례로 선정된 현장에는 음료 트럭을 포상으로 전달한다.

노동당국도 혹서기 현장 안전점검에 힘쓰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덥고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6~8월을 '폭염·호우·태풍 특별 대응기간'으로 지정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부 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강동구의 재건축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장마철과 폭염 대비 현장 점검을 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산업재해는 총 152명(사망 23명)이 발생했다.

전체 온열질환 발생자의 92.1%(140명)가 주로 더운 7~8월에 집중됐으며, 업종별 발생자수를 보면 건설업이 전체의 52%(79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내륙은 이날까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고, 그 외 전국도 최고체감온도가 31도까지 상승해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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