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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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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1. 여름이 되면 무더운 날씨를 피해 공공시설을 자주 이용했던 김상엽(60대·가명)씨는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설치한 고효율 에어컨으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그는 "복권기금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 사업 덕분에 올해는 더위 걱정이 없어 좋다"며 "복권 판매수익이 이렇게 다시 사회로 환원되어 복지 사각지대 곳곳에 지원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2. 단열이 잘 되지 않는 오래된 건물에 거주해 매년 난방비 부담을 느껴온 박은영(50대, 가명)씨는 지난해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 사업'을 통해 단열 및 창호 시설을 지원받아 난방비와 곰팡이 걱정 없이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복권기금을 지원받고 있는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 사업'이 저소득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며 시원한 여름나기와 따뜻한 겨울나기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은 한국에너지재단이 운영하는 복권기금 지원 사업으로 에너지 사용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취약계층의 기후 위기 적응력을 높이고 에너지 복지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파와 폭염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에너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9~2011년, 2023~2024년에 총 2811억원의 복권기금이 투입됐다.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의 지원을 받은 가구 수는 지난해에만 5만1000가구로 복권기금 지원금은 총 956억원에 달한다. 올해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복권기금 지원금은 약 1083억원으로 책정됐다.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여름에는 폭염 대비 냉방 기기 지원, 겨울에는 한파 대비 보일러 교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바닥공사, 단열성능 강화를 위한 단열공사·창호공사 및 물품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은 폭염, 한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변 이웃을 위해 쓰이고 있다"며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아동주거 빈곤가구 클린서비스 등 취약계층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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