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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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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정부가 전북을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탄소소재산업 역량을 키우고, 수소차 기술개발·인프라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전북 정읍에서 '신(新)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일곱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올해부터 5년간 총 사업비 1000억원 규모의 'K-카본(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5대 수요산업에서 요구하는 탄소소재 융·복합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탄소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우주항공방산, 모빌리티, 에너지 등 핵심 수요산업에 활용될 탄소소재 응용기술, 부품 개발을 뒷받침한다. 해당 사업에는 전북에 위치한 기업·연구기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도심항공교통(UAM)·연료전지 등 분야에서 탄소소재 사용 확산을 지원 받기 위해 전북에 탄소소재·부품 테스트베드를 연내 구축할 방침이다. 공기 정화장치 등에 사용되는 다공성 탄소소재를 제조하고 성능을 분석하는 설비도 오는 2027년까지 마련한다.


전북은 현대차·타타대우·KGMC 등 다수의 기업들이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전북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상용차 산업이 친환경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인프라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수소차의 시장성 확보와 세계 수소상용차 시장 선점을 위해 연료전지시스템·액화수소저장용기 등 핵심 기술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수소상용차용 대용량 연료전지시스템 개발 등에 49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완주에 오는 2026년까지 24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차대동력계 시험장비와 같은 시험평가장비를 갖춘 '수소상용차 신뢰성 검증센터'를 세운다. 부품업계의 기술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해 기업 지원에 힘을 싣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북에 탄소소재·부품의 생산지원과 성능분석 등 테스트 기반이 조성됨으로써 전북은 탄소산업과 기업을 지원하는 중심지로서 첨단산업 핵심 역량을 보유하게 된다"며 "발표한 내용이 잘 이루어질 경우 우리나라, 특히 전북 지역이 세계 시장의 중심지로 성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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