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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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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올해 상반기 수출이 9%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하반기를 여는 7월 여름 휴가 시즌에도 수출이 두 자릿수로 크게 증가했다. 미국 대선 리스크만 극복한다면 역대 최고치인 연간 7000억 달러 수출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71억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8%(59억 달러) 증가했다. 수입 372억2100만 달러로 14.2% 늘었다.

하반기를 시작하는 이달 수출은 우리 수출 최대품목인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7.5% 늘었다. 이로써 이달 반도체 수출 비중은 18.2%로 4.5%포인트 증가했다.

이 밖에 석유제품(28.4%), 승용차(1.8%) 등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1.3% 감소했다.


상위 3개 수출 시장인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의 수출 비중은 절반 가까이 확대됐다. 중국과 미국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4%, 13.4% 증가했다. 베트남도 23.6%, EU는3.3% 늘었다. 이에 상위 3국의 수출 비중은 48.2%가 됐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달 수출은 20일까지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품목의 호조세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계 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반도체를 포함한 IT 품목을 중심으로 우상향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3348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역대 상반기 기준 2위 수준이다. 이를 기반으로 무역흑자도 크게 개선됐다. 무역수지는 13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가며, 45개월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31억 달러 흑자로, 지난 2018년(311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우리 수출은 지난 2022년 역대 최고치인 6836억 달러를 기록한 뒤 글로벌 전쟁 등 대내외 변수 등에 고전했다. 지난해 수출 마이너스에 역대급 무역적자를 거듭하다 하반기 들어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 크게 개선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증가세로 시작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우석 무역투자실장은 "하반기까지 전망하기에 이른 감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출은 월초보다 월말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증가하는 구조"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올해 하반기 수출에는 '미 대선'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올해 수출이 최대시장이었던 중국을 넘어 미국에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올해 상반기 5곳에서 증가했다. 그 중 대(對)미국 수출은 14.7% 증가한 11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 대선 결과에 따라 2대 수출품목인 자동차가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방산산업도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한 자동차 10대 중 4대가 미국에서 팔렸다. 지난 4년 간 전기차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56%에 달한다. 이처럼 자동차 업계의 대미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자국 내 자동차 산업 보호가 강화되면서 우리 수출이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 자동차시장의 상황 변화는 우리 자동차 산업이 미 시장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정치적 성향이나 대통령 특성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미국 대선 향방에 따른 방위산업 영향 및 대응과제'에 따르면 트럼프가 당선되면 양국간 방산협력이 후퇴하고,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에 따른 수출 둔화가 우려된다. 트럼프 정권 하에서는 미 방위산업 재건과 바이-아메리칸(Buy-American) 기조가 강화되면서 한·미 방산협력이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황이 크게 회복되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까지 우상향 모멘텀은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산업부는 우리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반도체 1350억 달러, 자동차·부품 1000억 달러 등 품목별 수출목표 달성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역대 최고치인 7000억 달러 수출 목표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전일 품목별 수출 상황을 점검한 결과 "7월에도 우리 수출이 확고한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런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수출이 회복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주요 기관에서도 이런 흐름을 반영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상향조정 하는 등 수출이 우리 경제에 훈풍을 가져오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역시 수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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