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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경기도의 미분양 주택 규모가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 지난달 대구를 제치고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 됐다.

평택, 이천, 안성 등 서울에서 거리가 있는 외곽 지역에 물량이 적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의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경기도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9956호로 전월(8876호) 대비 1080호(12.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7년 6월(1만1229가구)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한 달 전인 5월까지만 해도 대구(9533호)가 전국에서 미분양 최다 지역이었지만 6월 들어 미분양 물량이 205호(2.2%)만 늘면서 경기도가 미분양 최다 지역이 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6월 들어 경기도가 1767호로 한 달 전(1278호)보다 489호(38.3%) 늘어나면서 대구(1636호)보다 100호 이상 많아졌다. 전국의 악성 미분양 물량은 1만4856호로 경기도의 물량은 약 12%를 차지한다. 악성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남(1771호)이지만 전월 대비 22호 감소했다.

서울과 인천은 한 달 새 미분양 사례가 줄어들었지만 경기도는 증가했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평택이 3289호로 경기도 전체 미분양 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이천 1405호, 안성 1274호로 뒤를 이었다.

서울과 인접한 광명시와 과천시, 구리시 등은 미분양 물량이 없었다. 다른 지역도 미분양 물량이 있더라도 수가 적은 편이다. 이에 반해 평택, 안성, 이천 등 외곽은 적체가 장기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안성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미분양관리지역으로도 지정돼 분양(PF)보증 사전심사 대상이기도 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경기 지역에서 신규 공급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남양주, 하남, 고양, 부천 등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주택 공급이 집중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정부는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2029년까지 23만6000가구의 공공택지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기 신도시를 조성하더라도 서울 접근성과 광역교통 여건,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거나 공급이 수요를 크게 상회하는 경우 경기도의 미분양 물량은 당분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을 때에는 평택·안성·이천 등에도 투자수요가 있지만 요즘처럼 침체기에는 같은 경기도라도 북부와 남부, 서울과 가까운 지역과 충청권과 가까운 지역 사이 양극화가 더 커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로 서울에 가까운 경기권에 신규 주택 공급이 늘어나는 만큼 경기도 외곽 지역의 미분양 물량 적체 현상은 더 장기화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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