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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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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제주 전력수요가 지난 1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여름 30도를 웃도는 역대급 무더위가 계속되자 냉방 사용량이 늘어난 여파로 보인다.

2일 전력거래소가 발표한 '2024년 제주 전력수요' 자료에 따르면 1일 전력수요는 1156.4㎿(메가와트)를 기록했다. 이날 최고 기록은 오후 7시에 나왔다.

이는 올해 여름 최고이자 역대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인 지난달 31일보다 1.55%(17.6㎿) 증가했다. 수요가 최고에 달한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각각 31도와 30도까지 올랐다. 비교적 시원한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도 28.9도였다.

올해 여름 제주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 수요가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 중이다. 지난달 오후 8시 1114.0㎿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9일 1118.6㎿, 다음날인 30일 1123.8㎿ 등 연달아 경신 중이다.

그럼에도 예비전력은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역대급 수요를 기록한 지난 1일 예비력은 187.2㎿로 예비율 16.2%로 집계됐다. 올해 처음으로 역대치를 기록한 지난달 24일에도 예비율 22.8%, 이후에도 17%대를 유지해왔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제주에서 역대급 무더위에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냉방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이번 여름 제주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전력 사용량도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는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전력수급 상황을 시장원리에 따라 반영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전력 실시간 시장'을 지난 6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지난해 기준 20%에 달할 정도로 크다 보니, 날씨에 따라 계통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새로운 전력시장 제도를 제주에서 시범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시범사업은 실시간시장과 예비력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등으로 구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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