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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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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5일(현지시각) 한국, 일본 등에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증시가 대폭락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가운데 미국에서도 개장 직후 주요 증권사 접속에 한 때 차질이 빚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개장 직후 찰스 슈와브와 뱅가드 등 미 주요 증권사에 로그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고객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사용자 수천명이 다운디텍터닷컴에 피델리티와 이-트레이드, 로빈후드를 포함해 다양한 주식거래 플랫폼 접속 문제를 보고했다.

찰스 슈와브에 접속하려는 사용자들에겐 '로그인할 수 없다'는 내용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메시지가 떴다고 한다.

찰스 슈와브와 뱅가드는 소셜미디어에 사과하면서 "기능을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피델리티는 이날 오전 간헐적으로 문제가 발생했음을 인지했다면서 현재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현재 중개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뱅가드 측은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고 WSJ은 덧붙였다.

이날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식시장은 미국발 'R의 공포'로 대폭락했다.

한국 증시는 이날 역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코스피는 8.77%, 코스닥은 11.30% 폭락했고, 둘을 합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 235조원이 증발했다.

한국거래소는 2020년 3월 이래 4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에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서킷 브레이커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급락할 때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20분간 주식 거래를 중단하는 제도다. 한국은 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 호가를 효력 정지하는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 12.4% 급락해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 하락폭을 뛰어넘었다. 일본도 이날 오후 서킷 브레이커를 두 차례 발동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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