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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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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소비자 10명 중 약 7명은 가족이나 지인에게 추석 선물을 주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주석 선물 구매 예산은 5~10만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농촌진흥청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소비자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추석 명절 농식품 구매변화'를 1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아도 가족 및 친지와의 식사 모임 등 명절 분위기를 내기 위해 소비자의 82.2%가 식품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구매 품목은 육류가 27.5%로 가장 많았고, 과일류 26.1%, 채소·나물 11.7% 순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사과, 배 등 성수품 구매 의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2021년과 비교해 사과(-3.1%), 배(-1.1%)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구매는 주로 대형 마트를 이용하겠다는 소비자가 많았다. 20~30대는 온라인, 50대 이상은 전통시장을 선호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온라인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가격이 저렴해서'(28.7%)가 가장 많았다.

소비자 10명 중 약 7명은 '추석 선물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약 7%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선물 품목 가운데 과일류 구매는 3.1%p 줄었지만 건강기능식품은 1.8%p, 육류는 1.1%p 늘었다.

선물용품 구매 예산은 5~10만원이 3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명절 선물을 고를 때 어떤 요소를 고려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소비자들은 '가격', '품질',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올해 차례상에 올릴 음식 가짓수는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61.5%로 집계됐다. 이중 40% 정도는 사과·배의 구매량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차례용 과일 크기는 사과는 '중과', 배는 '대과'를 상대적으로 선호했다.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는 갈비>등심>안심 순으로 구매 비율이 높았으며 돼지고기는 갈비>삼겹살>목심 순으로 구매 비율이 높다고 응답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명절 차례·선물 구매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며 "소비자 구매 성향을 제대로 파악해 실속형 선물과 과일 상품화 전략을 펼치는 등 정보를 기반으로 달라지는 명절 소비 경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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