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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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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1조4000억 원 규모의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이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에 선정돼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전남도는 12일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 회의에서 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이 정부 핵심시책인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확정돼 2872억 원 정부 펀드 유치에 성공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은 민간이 지역사회에 파급효과가 큰 지역 투자프로젝트를 발굴하면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펀드를 조성한 뒤 지원해 '투자 마중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7월 정부계획이 발표됐다.

지난해부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신청을 준비한 여수 묘도 LNG허브터미널은 정부와 민간 금융시장의 철저한 사업성 검증을 거쳤으며 민간투자 활성화, 지역경제 파급효과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 중 전국 최대 규모이자 지난 6월 정부가 야심차게 지정·발표한 기회발전특구 의 전국 최초 투자실현 사례라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그 상징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다.

이 사업은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여수시 묘도 일원 27만4000여㎡(8만3000여 평) 부지에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해 LNG 저장탱크,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구축하고 이후 20년(2028∼2047년) 간 광양만권 산단에 LNG를 연 300만t씩 공급하는 대규모 순수 민간투자 프로젝트다.

전남도는 LNG 터미널이 건설되는 과정에서 고용유발 효과 1만3000여 명, 생산유발 효과 2조8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터미널이 운영되는 20년 간 지방세, 인건비, 유지관리비 등 지역에 재투자되는 직접 비용도 연평균 242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LNG 저온설비를 활용한 냉동 물류, 바이오 의약품, 초전도체 등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3000억 원, LNG를 수송할 조선산업 활성화로 65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묘도터미널의 LNG 공급가격은 기존 LNG보다 10% 이상 저렴해 여수광양만권기업의 에너지 원가 절감과 산단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순수 민자사업으로서 2020년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다만, 최근 글로벌 고금리 여파로 민간 투자금 유치가 어려워 사업이 지연되고 있었으나 이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을 계기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는 다음달 4일 정부부처 관계자, 국회의원, 지역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 예정이다. 이어 11월 한양, GS에너지, 전남도, 여수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가 참여하는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지자체 출자를 거쳐 본격적 펀드 운용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은 동부권 에너지 산업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1조4000억 원 대규모 투자가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도민 모두의 쾌거"라며 "묘도 LNG터미널이 여수광양 산단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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