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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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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여동준 기자 =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폐기 상징인 신한울 3·4호기가 건설 허가 신청 8년여 만에 드디어 첫 삽을 뜬다.

원자력 안전 규제 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 오전 제200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고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허가 안건을 의결했다.

원안위가 신한울 3·4호기 예비안전성분석보고서를 비롯한 건설허가 신청서류를 심사한 결과 원자력안전법상 허가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구체적으로는 ▲건설에 관한 기술능력의 확보 ▲위치·구조·설비의 기술기준 적합성 ▲국민 건강 및 환경상 위해방지의 적합성 ▲건설에 관한 품질보증계획서의 적합성 ▲해체계획서의 적합성 ▲중대사고정책 이행 및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안전성 개선사항 이행 등이 모두 적합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 취득과 동시에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수원은 오는 13일 건설 시작에 앞서 건설 부지에서 관계사 임직원들과 함께 안전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명품원전 건설,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한다. 이후 곧바로 본관 기초 굴착에 나선다.

앞서 한수원은 규제 기관으로부터 건설 허가를 얻으면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부지 정지 작업도 진행한 바 있다. 다음 달 착공식을 열기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 중이다.



한수원이 건설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신한울 3·4호기가 국내 원전 생태계 재도약의 상징인 점이 자리한다.

한수원은 지난 2016년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2017년 문재인 정부 당시 탈원전 정책으로 건설 중단이 결정되며 사업을 멈춘 바 있다.

이후 지난 2022년 7월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에서 사업 재개가 결정됐고, 지난해 6월에는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시계획승인을 받았다.

신한울 3·4호기는 국내에 7·8번째로 건설되는 140만kW(킬로와트)급 APR1400 노형이다.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은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으로 불리는 신한울 3·4호기가 이번에 건설허가를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원전으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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