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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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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무더위의 영향으로 에어컨 가동이 늘어나며, 추석 연휴 기간 전력 수요가 전년보다 30% 가량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18일 사흘간 최대 전력수요는 평균 70.3GW(기가와트)다. 지난해 추석 기간인 9월28∼30일에 기록한 54.4GW보다 29.2% 높은 수준이었다.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19일 역시 평년보다 높은 전력수요가 확인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력수요는 88.2GW(기가와트)였다.

9월 중순이 넘도록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전력수요도 덩달아 급증했다. 지난 18일까지 전국 기준 폭염은 5.5일(서울 6일), 열대야는 3.7일(서울 8일) 동안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는 만큼, 무더위는 차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력거래소는 무더위가 해소되더라도 다음 달 중순까지는 전력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여전히 10월 중순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커 냉방수요로 인해 예년 대비 전력수요가 다소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 수요를 기록한 오후 5시 기준 전력 공급 능력은 98.2GW를 기록했다. 예비력은 10.0GW로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확보됐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여름철 수급대책 기간이 종료됐지만, 9월 늦더위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전력 수급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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