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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방사선 피폭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앞으로 방사선기기 유지보수 이력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관리자가 실질적 관리감독을 수행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원안위는 26일 위원회를 위해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방사선 피폭 사건 결과를 보고한 뒤, 이 같은 내용의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의결된 재발방지대책은 사업자의 자체 시정조치 계획을 골자로 한다. 사업자가 스스로 설비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배선 오체결 방지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우회 연결 단자를 제거하고, 기존 연결 방식을 핀타입에서 나사 체결 방식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신고 대상인 방사선 기기 유지보수 작업이 보다 더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 업체를 통한 작업 수행과 이력 관리도 철저히 한다.

유지 보수 작업을 수행할 때 운영 절차에 전원을 제거하는 내용을 보완하고, 종사자 교육도 포함한다. 이 밖에 방사선 기기 자체에 대한 점검과 함게 경고등과 발광다이오드(LED) 교체, 관련 교육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방사선기기에 대한 방사선안전관리자의 실질적인 관리감독도 필요하다. 판매자가 제공한 사용설명서와 취급주의 사항 등도 보완할 예정이다. 신고장비를 다수 보유한 기관에 관리실태 점검도 병행한다.

방사선 안전관리자가 방사선 기기의 사용과 운영 등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감독을 수행할 수 있게 조직과 절차 등을 개선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원안위도 방사선 안전 관리자에 대한 교육 훈련을 실시하는 등 제도적인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고대상 방사선기기를 사용할 때는 판매자에게 제공 받은 자료를 이용한 절차를 마련하는 등 안전관리 수단 확보를 명확히 한다.

방사선작업 종사자를 선임할 때 실시하는 교육을 주기적인 형태로 전환한다. 신고대상 방사선 기기를 30대 이상 보유한 기관은 방사선 안전 감독과 절차 등 실태점검과 추가 제도개선 필요사항도 도출할 방침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방사선기기를 사용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사용 및 취급주의 사항도 다시 안내할 예정"이라며 "안전관리자 기본교육과 설명회, 안전공지, 종사자 교육 등 안전 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신고대상 방사선 기기에 대해 안전관리가 적절히 수행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안위는 이번 사건에서 피폭된 2명의 피해자의 치료 경과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원자력의학원과 피폭자의 치료현황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자에게도 후속조치 현황을 반기별로 보고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건강검진 결과 등 방사선 장해 관련 사항, 비방사선 작업 등으로 전환 조치 내용 관리 현황 등도 보고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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