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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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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신동진의 상표 가치를 잇기 위해 유래품종인 '전주677호'를 개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유래품종이란 원품종 등에서 유래해 주요 특성이 원품종과 같지만 병해충 저항성 등이 개선된 품종을 말한다. 신동진 유래품종으로 개발 중인 '전주677호'는 원품종인 신동진이 교배모본이다. 신동진과의 유전적 유사도는 95.3%다.

전주677호는 신동진과 이삭 패는 시기, 벼의 모양, 쓰러짐 정도 등 대부분의 특성이 유사하지만 병에 대한 저항성은 '신동진'보다 강화됐고 쌀 외관 품질 특성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병 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해 디엔에이(DNA) 분자표지를 이용해 키다리병과 벼흰잎마름병 저항성 유전자를 도입했으며 육성 과정 중 쌀알이 크면서도 맑고 투명한 쌀을 지속해서 선발한 결과, 품질이 높아졌다.

농진청은 신동진의 주 재배지에서 전주677호에 대한 현장 적응성을 검토했으며 지난달 26일 전북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현장 평가회에서는 전주677호의 품질과 병해충 저항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진청은 품종명 자체로 상표 가치가 큰 신동진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벼 유래품종 명칭부여 지침'을 마련하고 기준에 적합한 품종에 대해서만 유래품종 이름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12월에 실시될 직무육성신품종선정위원회에 전주677호를 상정해 '신동진1'로 품종명을 부여하고 내년에는 국립종자원에 품종 출원할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전주677호는 우수한 품질과 재배 안정성을 갖춰 그동안 '신동진'이 쌓아온 상표 가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동진 종자 공급이 중단되는 2027년에는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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