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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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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3년 9월 내구소비재 수주에서 코어 자본재 수주는 전월보다 0.5% 증가했다고 상무부가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날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코어 자본재) 수주가 이같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은 0.1% 증대인데 실제로는 이를 0.4% 포인트 크게 웃돌았다. 8월 코어 자본재 수주는 0.3% 증가했다.

예상 이상 증가했지만 기업 설비투자는 7~9월 분기로는 소폭 둔화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활용하는 코어 자본재 출하는 8월에 비해 0.3% 감소했다. 전월은 0.1% 줄었다.

차입 코스트 상승이 기업투자를 제한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로 인해 금융환경이 완화함에 따라 4~6월 분기 설비투자는 증가한 바 있다.

연준은 9월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렸으며 11월에는 0.25% 포인트 인하할 전망이다.

자본재에서 국방 관련을 배제한 수주는 4.5% 줄어들었다. 8월에는 4.4% 감소했다. 출하는 3.6% 줄었고 전월 경우 2.0% 감소한 바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분기 초 항공기 출하 급증으로 인해 7~9월 비즈니스 기기 전반의 침체를 피했지만 9월 저조한 데이터로 볼 때 10~12월 분기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지 이코노믹스는 상당수 기업이 장기적인 설비투자에 계속 나서고 있지만 11월 대선과 장래 수요에 대한 불투명감에서 투자 확대에 신중한 기업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체 내구재 수주는 0.8% 감소했는데 8월과 같았다. 시장 예상 1.1% 감소를 0.3% 포인트 밑돌았다.

8월 3.4% 감소한 수송기기가 다시 3.1% 줄어든 게 수주를 끌어내렸다.

자동차·부품 수주는 1.1% 증가했다. 민간 항공기·부품 수주 경우 22.7% 급감했다. 8월에도 19.7% 대폭 축소했다.

보잉은 미국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조합원이 파업 계속을 결정하는 등 여러 문제에 시달리면서 항공기 수주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편이다.

수송기기를 뺀 수주는 0.1% 늘어나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은 0.6% 증대했다. 1차금속과 가공금속 수주도 증가했다.

반면 기계수주는 0.2%, 컴퓨터·전자부품 수주는 0.3% 각각 감소했다. 전기기기·가전·부품 수주는 보합을 기록했다.

매체는 마이너스 수치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의 안정이 내구재에 대한 수요가 예상만큼 빠르게 감소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며 "이는 잠재적으로 경기침체가 둔화하거나 하락의 정체를 나타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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