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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7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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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26일 서울 여의도에 정식으로 문을 연다. 서울에 백화점이 생기는 것은 2011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이후 10년 만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을 기존 백화점에서 벗어나 휴식 위주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포부에서 백화점이란 단어를 과감하게 뺐다.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등 이른바 3대 명품은 없지만 매장의 49%를 실내 조경과 고객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영업 면적 대비 매장 면적 비중을 이토록 파격적으로 줄인 것은 더현대 서울이 지향하는 ‘도심 속 자연주의 미래 백화점’과 일맥상통한다. ‘더현대 서울’의 영업 면적 대비 매장 면적 비중은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의 평균인 65%보다 30%가량 낮은 수준이다.
실제 더현대 서울에 들어서면 모든 층에서 자연 채광이 쏟아지는 공원처럼 느껴진다. 12m 높이의 인공폭포가 조성된 1층 ‘워터폴가든’(740㎡)을 비롯해 5층에 실내 녹색공원 ‘사운즈포레스트’(3300㎡)에서는 높은 천장에서 쏟아지는 물줄기와 자연 채광, 살아있는 나무와 천연잔디, 꽃에서 풍기는 흙냄새로 마치 야외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더현대 서울은 기존의 답답한 백화점에서 벗어나기 위해 층고를 높이고 고객들이 매장을 걷는 동선 너비를 최대 8m로 넓혔다. 유모차 8대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넓이로 다른 백화점 점포들에 비해 2~3배 가량 넓어 개방감이 한껏 느껴진다.
특히 1층은 해외명품 2층은 여성패션 등 상품을 기준으로 층을 나눠 배치하던 기존 백화점식 매장 구성에서 벗어났다. 모든 층을 타깃별 테마에 맞춰 큐레이션 방식으로 배치해 점포 전체에 통일성을 더했다. 지하 1층에는 축구장(7140㎡) 2개를 합친 것보다 큰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식품관 ‘테이스티 서울’(1만 4820㎡)이 자리잡는다. 입점한 F&B 브랜드 수는 총 90여 개로 기존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인 판교점보다 브랜드를 확장했다.
명품 등에서 소비의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이색 매장도 대거 포진했다. H&M그룹의 최상위 SPA 브랜드인 ‘아르켓’이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열었고 명품 시계 리셀숍 ‘용정컬렉션’,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첫 오프라인 매장인 ‘BGZT랩’도 입점해 젊은 세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더현대 서울’은 서울 중심 여의도에 위치한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 등을 바탕으로 반경 3㎞ 내 핵심 상권인 서울 영등포구, 동작구, 마포구, 용산구는 물론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 고객까지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개점 후 1년간 6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2022년에는 연매출이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50년 유통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더현대 서울’을 대한민국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다.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쇼핑 경험과 미래 생활가치를 제시하는 ‘미래 백화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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