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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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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오피스를 임차한 기업의 사옥 이전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의 R.A(알스퀘어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2024 3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9%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자연 공실률(5%)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공실률 상승은 대형 임차사들의 권역 간 사옥 이전이 활발히 이뤄지며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알스퀘어의 분석이다.

서울스퀘어에 입주해 있던 11번가는 경기 광명으로, 센터필드에 있던 SSG닷컴은 이번 분기 신규 공급된 KB영등포타워로 이전을 결정했다.

현재 강남, 송파에 사무실을 운영 중인 쿠팡 역시 구의에 신규 공급 예정인 이스트폴로로의 이전을 앞두고 있다.

대기업의 임대 비용 절감 추세는 광화문·시청 권역(CBD)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CBD 오피스 공실률은 3.1%로 전 분기 대비 0.5%p 상승했다. 특히 대기업이 임차해 있던 초대형 빌딩의 공실률은 0.7%p 상승한 2.5%로, 서울 주요 권역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오피스 평당 명목 임대료는 9만70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0.9% 증가에 그쳤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 실장은 "마곡, 고덕, 영등포, 용산 등 주요 업무 권역 외 신규 오피스 공급이 집중되면서 기업의 임대 전략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경영효율화를 목적으로 본사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임차사들의 임대 전략 변화가 한국 오피스 임대차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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