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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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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9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은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여의도 미래에셋증권 빌딩 등 '대형 거래' 덕분에 거래 금액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2일 '2024년 9월 서울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는 총 5건으로 직전월(8건) 대비 37.5% 하락했으나 거래금액은 전월 4931억원에서 42.3% 상승한 70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7건, 2537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8.6% 감소, 거래금액은 176.6%나 증가했다.
이는 영등포구 여의동 '미래에셋증권빌딩'이 지난 9월 단일 거래로는 가장 높은 금액인 3727억원에 거래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중구 남대문2가 '명동N빌딩'(1601억원), 강남구 역삼동 '유신빌딩'(1260억원) 순으로 거래액이 높았다.
주요 권역별로 보면 8월에 거래가 전무했던 CBD(종로구, 중구)는 9월에는 1건의 거래가 성사됐으며 1601억원의 거래금액을 보였다.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전월(1건)과 동일한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미래에셋증권빌딩 매매 영향으로 거래액이 전월(250억원) 대비 1390.8%까지 대폭 상승했다.
GBD(강남구, 서초구)의 경우 거래량과 거래금액 각각 전월(3건, 3382억원)보다 33.3% 감소한 1건, 52.7% 하락한 16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외 지역(ETC)은 9월 거래량 1건, 거래금액은 90억원으로 전월(4건, 1300억원) 대비 각각 75%, 93.1% 하락했다.
분기로 보면 올해 3분기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는 총19건, 거래금액은 1조8618억원으로 2분기(20건, 9850억원) 대비 거래량은 5% 감소, 거래금액은 89% 증가했다. 전년 동기인 2023년 3분기(22건, 9230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13.6% 하락, 거래금액은 101.7% 상승했다.
서울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169건으로 전월(128건) 대비 32% 증가하며 올해 최고치를 달성했다. 거래금액은 71.5% 하락한 2736억원이었다. 이는 전월 중구 장교동 소재 한화빌딩(장교빌딩 제외)이 집합건물임에도 단일 거래로 8080억원에 신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9월에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태영빌딩에서 거래금액 2193억원 규모의 15건 집중거래가 발생했다. 전년 동월(72건, 331억원)과 비교했을 때 거래량은 134.7%, 거래금액은 726.6%까지 늘었다.
3분기 동안 거래된 사무실 거래량은 453건, 거래금액은 1조6913억원으로 직전 분기(278건, 3784억원) 대비 각각 62.9%, 347% 증가했다. 전년동기(277건, 5954억원)과 비교하면 63.5%, 184.1% 올랐다.
거래 유형으로 보면, 9월에 거래가 성사된 5개의 오피스빌딩은 모두 법인이 매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법인이 매도한 거래가 4건(6678억원), 개인이 매도한 거래가 1건(340억원)이었다. 사무실 시장은 전체 169건의 거래 중 71.6%(121건)를 법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8월(2.37%)보다 0.01%포인트(p) 오른 2.38%로 집계됐다. 권역별 추이로는 GBD(2.31%)만 전월 대비 0.07%p 감소했으며 CBD(2.59%)는 0.02%p, YBD(2.02%)는 0.21%p 상승했다.
공실률 조사는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파악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9월 서울 오피스 시장은 오피스빌딩과 사무실 거래에서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영등포구 여의도동 태영빌딩에서 2193억 원 규모의 거래가 성사되는 등 사무실 거래량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해 주목받았고, 오피스 빌딩의 매수 주체가 모두 법인으로 확인돼 법인의 적극적인 투자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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