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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정보기술(IT) 경기동향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기는 대만 주요 핵심 기술업체의 매출 총액은 2024년 10월에 전년 동월 대비 11.2% 늘었다고 중앙통신과 중국시보(中國時報), 경제일보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자기기 위탁생산 서비스(EMS) 세계 1위인 훙하이(鴻海) 정밀을 비롯한 19개 대만 IT기업의 10월 매출 총액은 1조7482억 대만달러(약 75조7845억원)를 기록했다.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인공지능(AI)용 서버 관련 제품과 반도체 판매가 크게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총액이 2013년 집계 이래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종전은 2022년 9월 1조7060억 대만달러가 최고였다.

19개 주요 IT업체 가운데 13곳의 매출이 증대하고 6곳은 줄어들었다.

미국 애플 아이폰 최대 공급자이자 세계 서버시장 40%를 차지하는 훙하이 정밀의 매출액은 8048억 대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8.6% 늘었다.

EMS 세계 3위이자 애플 노트북 맥북(MacBook) 위탁생산에선 세계 선두인 광다전뇌(廣達電腦) 10월 매출은 48.7% 급증한 1358억 대만달러로 나타났다.

세계 1위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 TSMC(臺灣積體電路製造)는 매출이 29.2% 대폭 증가한 3142억 대만달러에 이르렀다. 월간으로 역대 최고에 달했다.

미국 반도체사 엔비디아에 대한 생성 AI용 첨단 반도체 위탁생산이 호조를 보였다.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를 주요 고객으로 해서 반도체를 개발하고 설계하는 롄파과기(聯發科技 미디어텍) 매출은 511억 대만달러로 19.4% 크게 늘어났다. 상위 기종용 신제품의 투입 효과에 힘입었다.

아이폰 등에 스마트폰용 광학렌즈 등을 공급하는 다리광전(大立光電 Largan Precision)의 매출은 65억 대만달러로 3.6% 증대했다.

대만 2위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주로 민생용과 차량 탑재 반도체를 만드는 UMC(聯華電子) 매출은 213억 대만달러로 11.4% 증가했다. 2개월 만에 늘었다.

반도체 패키징과 검사에서 세계 1위인 르웨광(日月光 ASE) 경우 0.5% 증대한 564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폰 등에 스마트폰용 광학렌즈 등을 공급하는 다리광전(大立光電 Largan Precision)의 매출은 65억 대만달러로 17.1% 증대했다.

컴퓨터 메이커 화숴전뇌(華碩電腦 에이수스)는 매출이 18.5% 증가한 499억 대만달러이다.

하지만 메모리칩 DRAM 메이커로 가전용이 주력인 난야과기(南亞科技)는 10월 매출이 5.1% 감소한 25억 대만달러로 떨어졌다.

TV 시황 부진으로 영향을 받는 액정패널 메이커 유다광전(友達光電 AUO)의 매출은 209억 대만달러로 1.4%, 췬촹광전(群創光電 이노텍스)도 169억 대만달러로 2.3% 각각 감소했다.

컴퓨터 위탁생산에 주력하는 런바오 전뇌(仁寶電腦 컴팔) 경우 2.3% 줄어든 855억 대만달러로 나타났다.

아이폰 조립업체 허숴(和碩 페가트론)의 10월 매출은 1188억 대만달러로 16.5% 축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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