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에 주목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최근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가장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오는 20일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한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는 매출 332억1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74 달러다. 이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성장하는 것이다.

증권사 제프리스의 블레인 커티스는 "우리는 지난 몇 분기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번 분기 매출 가이던스인 20억 달러 범위 안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달 7% 이상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180%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S&P500에서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지난 몇 분기 동안 엔비디아의 실적은 시장의 전반적인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는 최신 AI 칩인 블랙웰에 대한 전망이 특히 주목된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블랙웰 자체 생산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 출시 시기가 기존 예정보다 최소 3개월 늦춰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황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8월 당시 블랙웰을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외에도 이번주에는 몇몇 경제지표들도 발표된다.

오는 20일에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미 1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활동지수가 나온다. 21일에는 미 10월 기존주택판매, 미 11월 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도 발표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의 발언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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