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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 여성 22% 이상이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6세 이하 어린 자녀를 둔 경우에는 3명 중 1명 꼴로 하던 일을 이어가지 못하고 경력이 단절됐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증가하고 전체 기혼 여성이나 미혼 여성에 비해 증가폭이 더 컸지만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줄었다.

통계청이 19일 공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을 보면 15~54세 기혼여성 765만4000명 중 결혼, 임신 및 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돌봄의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121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여성 규모는 전년대비 13만3000명 감소하면서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5.9%로 전년대비 1.1%포인트(p) 하락했다.

직장을 그만둔 사유는 육아가 41.1%(5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결혼 24.9%(30만3000명), 임신·출산 24.4%(29만7000) 순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기간은 10년 이상이 41.2%(50만1000명)로 가장 많았다. 5~10년 미만 22.8%(27만7000명), 1년 미만 12.6%(15만3000명), 3~5년 미만은 12.0%(14만6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427만6000명 중 경력단절여성은 97만1000명으로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22.7%다. 자녀가 많을수록, 자녀가 어릴수록 비율이 높았다.



18세 미만 자녀수별 경력단절여성 비율를 살펴보면 자녀수 1명 21.1%(44만9000명), 2명 23.7%(43만6000명)이었으며 3명 이상은 27.7%(8만6000명)로 올랐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각각 2.0%p, 2.3%p, 1.7%p 감소했다.

자녀 연령별 경력단절여성비율은 6세 이하 33.5%(52만5000명), 7~12세 19.9%(32만명), 13~17세 11.4%(12만6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2.4%p, 2.0%p, 0.5%p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전년대비 2.4%p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6년 이래 최고치다.

연령계층별 고용률은 50~54세 68.6%, 45~49세 66.7%, 40~44세 62.2%, 35~39세 60.2%, 30~34세 56.3%로 연령계층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전년대비 자녀연령별 고용률은 6세 이하 3.3%p 상승한 55.6%, 7~12세 1.7%p 상승한 64.3%, 13~17세 0.9%p 상승한 69.2%로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 35.3시간으로 전년대비 0.4시간 감소했다. 자녀연령별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6세 이하에서 0.9시간 줄어든 32.0시간, 7~12세는 0.1시간 줄어든 36.4시간을 보였다. 13~17세는 0.3시간 줄어든 37.7시간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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