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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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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펀딩(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50억 달러를 모금하고, 기업가치는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500억 달러로 평가를 받았다고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xAI의 이번 펀딩 라운드에 카타르 투자청, 투자사 밸러에쿼티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 세콰이어캐피털, 안드레센호로위츠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자금 조달로 xAI가 올해 모금한 총 금액은 110억 달러가 됐다. xAI는 올해 상반기 60억 달러를 모금했었는데, 당시 기업가치는 240억 달러였다.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xAI, 스페이스X 등 머스크의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선 캠프를 지원하기 위해 수억 달러를 썼고, 함께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또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도 임명됐다.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 대선일인 지난 5일 종가 대비 전날까지 약 35%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xAI는 신규 자금의 일부를 AI모델 훈련을 위한 10만 개의 엔비디아 칩 추가 구매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xAI는 지난 여름 테네시주 멤피스에 10만개의 엔비디아 칩이 들어가는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기도 했다. xAI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AI 챗봇 그록은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등과의 경쟁에선 다소 뒤쳐진 상태다. 머스크는 멤피스 데이터 센터의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xAI는 오는 12월 그록의 세 번째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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