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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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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지난해 글로벌 고금리·고물가 영향에도 울산지역 기업체는 수출 881억 달러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1%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21일 발표한 '2024년 울산 수출입 평가 및 2025년 수출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수출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881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891억 달러가 예상된다.

지난해 전국 17개 지자체 수출 순위 중 울산은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국내 전체 수출 중 울산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전년 대비 0.9%p(포인트) 하락한 12.9%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가운데 울산 수출이 비교적 부진했던 이유는 자동차(273.6억 달러, 1.3%) 수출 상승세 둔화, 석유제품(242.5억 달러, 1.1%) 반응 미진, 선박류(70.0억 달러, -9.1%) 상승세 숨고르기 등에 기인한다.

그러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이 전년대비 53.7% 증가한 6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98.1억 달러, 10.3%)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또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증설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석유화학제품(105.8억 달러, 20.0%)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해 두 자릿수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외에도 선박엔진(6.5억 달러, 38.1%), 윤활유(33.4억 달러, 47.9%), ESS(17.6억 달러, 18.3%) 등 개별 품목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81.6억 달러, 6.3%)이 석유화학제품, 전력용기기 등 주요 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2021년 이후 3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또 미국 수출(234.4억 달러, 8.1%)은 2023년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6년 연속 울산의 최대 수출국 자리를 유지했다. 對日수출(58.7억 달러, 23.9%)도 크게 늘어 지난해 대비 한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2024년 울산의 수입은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 동광, 기타금속광물 등의 수입이 일제히 증가하면서 전체 수입액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471억 달러를 기록했다.

당해 무역흑자는 409억 달러로 2013년 10월 이후 134개월 연속 월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올해 가장 전망이 밝은 품목은 선박류(76.6억 달러, 9.4%)로 친환경·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선 비중이 확대되며 질적·양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美트럼프 2기의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분야 사업 및 동맹국 활용 군함 건조 정책은 우리 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박선민 본부장은 "2024년 울산 수출은 1~3분기 성장 흐름을 보였으나, 4분기부터 마이너스 전환됐다"며 "올해도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고물가·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신시장 개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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