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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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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부동산 침체로 막대한 부채를 안은 중국 민영 부동산 개발사 룽촹중국(融創中國 수낙 차이나)은 2024년 255억~260억 위안(약 5조2190억원)의 최종손실을 기록한다고 예상했다고 홍콩경제일보와 중국망, 상해증권보가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룽촹중국의 전날 공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4년 연속 손실을 보면서 누적 적자액이 1000억 위안(약 20조74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룽촹중국은 매출액 대폭 감소에 더해 부동산 불황의 장기화로 보유하던 부동산 평가손 증가를 계상하면서 대폭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앞서 룽촹중국은 2023년 11월 100억 달러(14조5260억원) 정도에 이르는 외화부채의 재조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분양계약 후 주택 인도에 대한 고객의 불안 심리가 풀리지 않으면서 매출액 감소가 이어졌다.

지난해 판매 계약액은 471억 위안으로 2023년 847억 위안에서 44% 급감했다.

여기에 보유 부동산의 평가손이 겹치면서 적자가 2023년도 79억7000만 위안에서 3배 이상 확대했다.

룽촹중국은 2024년도 결산을 오는 28일 이사회 후 정식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룽촹중국은 주력사업인 주택개발 외에 리조트와 극장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부동산 불황이 심해지기 전인 2020년 룽촹중국은 부동산 판매에서 4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룽촹중국의 매출액은 86억4000만 위안으로 판매 면적이 26만4000㎡, 평균 판매가격은 ㎡당 3만2730위안을 기록했다.

룽촹중국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오후 2시48분(한국시간 3시48분) 시점에 전일보다 2.66% 크게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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