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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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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전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기후변화로 커피 원두와 호두 등 견과류 수입물가가 요동치는 모양새다. 정부가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를 확대한 수입과일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이 가공식품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t 당 8584 달러로 연초 대비 19.1% 올랐다.
커피 원두 가격은 이상기후로 인해 생산량이 줄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온 바 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정책 등이 겹치며 급등하는 상황이다. 향후에도 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수입 견과류 가격도 출렁이고 있다. 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수입 호두(중품) 소매 가격은 18일 기준 100g 당 2013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5.9% 올랐다. 평년보다는 34.8% 높은 가격이다.
아몬드 역시 가격이 올랐다. 수입 아몬드(중품) 소매 가격은 100g 당 1789원으로 전년 대비 17.2%, 평년 대비 18.9% 올랐다.
정부가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를 확대한 수입과일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수입 바나나(상품) 소매 가격은 100g 당 299원으로 1년 전보다 8.3% 낮았다.
수입 파인애플(상품) 가격은 1개 당 6351원으로 전년 보다 12.8% 내렸고, 수입 망고(상품) 가격은 1개 당 3691원으로 전년보다 2.8% 올랐지만 평년보다는 13.1% 내렸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미국산 오렌지 가격은 올랐다. 네이블 미국 오렌지(상품) 소매 가격은 10개 당 1만7531원으로 전년보다 5.0% 가량 높다. 평년보다는 30.8% 오른 가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수입원재료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수입 부가가치세 면제로 원재료 구입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 의견을 청취해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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