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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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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위안화 녹색채권(그린채) 60억 위안(약 1조2032억원 8억2600만 달러) 상당을 발행했다고 야후재경(雅虎財經)과 금융계(金融界)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전날 3년과 5년 만기의 위안화 녹색채권을 60억 규모를 내놓았다고 발표했다.
관계자는 재정부가 발행한 위안화 녹색채권에는 액면가에 거의 8배에 달하는 470억 위안이 입찰에 나서는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위안화 녹색채권에 수요가 몰리면서 이율은 애초 2.3%로 설정한 3년채가 1.88%, 2.35%이던 5년채는 1.93%로 각각 떨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통상 녹색채권은 기후변화 대책과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한다.
투자가는 미국이 기후변화에 관한 협약에서 이탈하는 와중에 중국이 녹색채권을 성황리에 발행한 건 채권시장에 환영할 만한 조짐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재정부 당국자는 2일 런던에서 투자자들과 만나 조성 자금을 전기자동차(EV) 충전 설비와 수력발전 프로젝트 등에 쓸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투자운용사 나인티원은 "미국이 기후변화 문제에서 손을 떼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녹색채권 발행은 상당히 강력한 시그널"이라며 "경제대국이 기후변동 자금에 진지하게 임한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에 다른 소규모 신흥시장에도 좋은 징후"라고 강조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데이터로는 작년 말까지 중국기업이 발행한 녹색채권은 4100억 달러(60조500억원)에 이르렀다.
중국은 최근 영국과 긴밀한 양자간 금융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첫 위안화 녹색채권을 런던에서 발행한 건 그 일환이라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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